민성이도 영화보고, 엄마 아빠도 영화보고
당연히 어른들 영화가 어린이 만화 영화 보다 더 길테고
민성이가 함께 하기엔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 방에서 기다리다 애처럽게도 혼자 잠이 들었다.
찌리리~ 가슴 저리게 미안하고 미안했다.
곤히 잠들어 있는 아이의 편안한 모습을 보니 더더욱....
민성이는 갓난 아기때부터 엎드려 자는걸 좋아했다
짱구여서 그런가! 바로 누워서 자도 조금만 지나면 휙 뒤집는다
또 아빠 아들 아니랄까봐---손목이 항상 꺽여있다.
더 어릴때는 손이 아플까봐 피가 잘 통하지 않아서 팔이 저릴까봐 한밤중 깨서 편안한 자세로 돌려 놓았는데...
이제는 아프면 알아서 돌리겠지... 포기가 아니라 늘 같은 자세로 자는 아이가 팔 아프다고 한번도 말한적이 없어
스스로 찾아서 가장 안락한 포즈로 자겠지 믿는거다. 내가 그러는것 처럼
한참 꿈나라 여행중일 민성이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워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내 소중한 아이에게 언제나 감사하게 되고 새로울것 없지만 좋은 길잡이가 되려고 다시한번 반성하는 시간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씩씩하고 건강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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