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즐겨먹지 않지만 먹을 땐 대체로 오뚜기 진라면 매운 맛을 먹습니다.
이것저것 넣어서 이게 과연 라면인지...싶을 정도의 요리를 해먹는 분들도 정말 많던데,
전 정말 별 거 없고 그냥 적당 양의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파를 볶은 후 라면에 부어 넣는 과정을 추가할 뿐입니다.
파를 볶을 때 후추를 뿌려주는데, 만약 가능하다면 훈제파프리카를 약간(약간!) 뿌려주면 더 좋구요.
이 정도까진 필요없는데 마아아안약 소비뇽블랑같은 와인이 막 집에 굴러다닌다면 아주 조금만 뿌려서 향이 파와 올리브오일의 향이 확... 올라오도록 해도 좋지죠.
잘 볶아진 파와 올리브오일을 모두 끓는 라면에 넣어버리는게 제 방식.
오늘은 점심에 봉골레 파스타 해먹고 남은 바지락이 있어 바지락도 넣었습니다.
바지락없어도 좋으니 볶은 파와 올리브오일을 부어주는 것만으로도 국물이 달라요.
+
다들 그러시겠지만 나 역시 마늘을 1개 정도 다져 넣습니다.
청량고추도 약간 썰어 넣고.
전... 달걀은 넣지 않아요. 파도 없고 뭐도 없다면 넣지만.
++
계량컵으로 500ml 물을 넣고(레시피엔 550ml이지만) 스프와 함께 끓이는 편입니다.
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고 조금 끓이다가 볶은 파와 올리브오일을 넣어요.
대단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만 해도 맛이 다르긴해요.
고들빼기와 함께.
파를 기름에 볶으면서 후추를 뿌리고,
가능하다면 훈제 파프리카를 약간...(정말 약간) 뿌립니다.
더더더 가능하다면, 그러니까 막 집에 마시다 만 소비뇽블랑이 굴러다니면 와인을 아주 약간만 부어 넣습니다.
그럼... 치이이이익~~~~ 소리와 함께 기름, 파의 향이 거칠게 섞이며 올라오죠.
이렇게 볶아진 파는 물이 끓어 면을 넣은 뒤 조금 뒤에 기름과 함께 넣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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