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서교동

 

 

 

 

https://www.instagram.com/locanda_mongro/

 

 

찐이웃인 파인드스터프 박경미 대표님과 저녁 식사.

서로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찐이웃이 있다는 건 무척 행복한 일.

 

 

 

 

 

원래 목적지가 로칸다 몽로는 아니었다.

우리도 박경미 대표님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닌 탓에 괜히 와서 음식만 주문할 것이 뻔해 죄송한 마음이 들어 올 생각은 못했지.

원래 가려고 했던 연희동의 업장들이 영업 시간이 맞지 않거나, 휴가를 가거나, 만석이어서 난감해진 우리는 인근의 'ㅅ' 음식점에 일단 들어갔다.

하지만... 로칸다몽로가 계속 머리 속에서 맴돈 나는 박경미 대표님이 몽로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핑계로 문현숙 매니저께 자리가 있는 지 바로 전화를 해봤고 세 명 앉을 자리는 있다는 대답을 들어 주저없이... 이동했다.

 

 

 

 

 

 

 

 

엇? 호젓하게 이야기하기 가장 적절한 가운데 방에 자리가 남아있었는데,

옆테이블에 박준우 셰프가 앉아 있어서 인사를 나눴다.

그러고보니 박준우 셰프, 은근히 자주 마주치는구나.

나야 개인적인 친분이야 없지만 찬일샘 소개로(박준우 셰프와 찬일샘은 무척... 돈독한 사이) 인사를 나눈 적은 있다.

지난 번엔 몽로 바자리에 나란히 앉아 약간의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고.

 

 

 

 

 

 

 

 

박경미 대표님은 로칸다 몽로가 처음이라고 하시니,

입문자용 닭튀김.

정말 맛있게 드셨음.

하긴... 맛없을 수 없는 메뉴 중 하나.

아, 우리 맥주는 다 '반반맥주'를 마셨다.

 

 

 

 

 

 

 

 

곱창파스타 half.

사실 이 메뉴는 이 날 이미 품절이 되어 먹을 수 없었는데,

마지막 남은 한 그릇을 옆자리 박준우 셰프가 주문한 모양이었다.

남은 곱창파스타가 없다는 말을 듣고 아쉬워하자 옆 테이블에서 대화를 들은 박준우 셰프가 흔쾌히 메뉴를 양보해주셨다.

우리도 당연히 괜찮다고 말했지만 자신들은 이미 많은 메뉴를 먹은 상태라 충분하다고.

우리의 솔로몬 문현숙 매니저께선,

하나 남은 곱창파스타를 반으로 나누어 양쪽 테이블에 올려주는 기지를 발휘하심.ㅎㅎㅎ

 

 

 

 

 

 

 

 

돼지껍질이 남아있지 않아 감자껍질을 튀겨 올려주셨는데 식감도 비슷하게 내셨고 고소함도 비슷해서 아쉬움이 없었다.

 

 

 

 

 

 

 

 

그리고... 족발찜.

이젠 로칸다몽로의 시그니처 메뉴.

무조건 주문해야하는 메뉴가 된 것 같아.

다만,

이 날도 이 시간에 마지막 족발찜이었으니 정말... 족발찜을 드시고 싶다면 예약하면서 족발찜도 함께 예약해두시길 바람.

 

 

 

 

 

 

 

 

황홀한 맛이지.

이태리 액젓이 살짝 들어간 토마토 소스에 보들보들하고 쫄깃한 족발, 고수와 함께 먹으면 정말...

 

 

 

 

 

 

 

 

 

해산물 스튜.

이 메뉴도 몽로에선 무조건 주문해야하는 메뉴.

양이 든든한 편이라 2~3인 정도일 경우 주문하는 것이 좋다.

 

 

 

 

 

 

 

 

 

해산물이 정말 든든하게 들어가있다.

점점 더 맛있어지는 것 같은 이 기분.

여기에...

 

 

 

 

 

 

 

 

 

치아바타를 곁들여 먹으면 끝.

 

 

 

 

 

 

 

 

 

마지막은 세미프레도.

 

 

 

 

 

 

 

마무리도 멋지게.

멋진 음식들과 함께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털어내면서 정말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얘기 나누다 보니 업장이 대단히 조용해진 느낌이 들어 우리가 마지막 손님인 줄 알고 벌떡 일어났는데 다행스럽게도 마지막 손님은 아니었다.

아주 즐거운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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