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드립니다.

HDTV를 갖고 계신가요?
아니면 HD에 대응되는 최소 720P의 Projector를 갖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그런 분들께서도 DVD를 컬렉팅하시나요?

컬렉팅하신다면,
웹하드를 통해 HD-Rip이나 HD Full Source로 다운받아서 보신 경험,
또는 HDP나 BDP를 통해 영화를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께서 DVD를 구입하시나요?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제가 몇 달 전부터 무척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랍니다.
저와 aipharos님은 DVD를 컬렉팅해왔어요.
하지만 쏟아지는 HD 소스를 다운받아 보고서는 더이상 DVD에 미련을 두기 싫어졌답니다.

제가 2007년에 본 BEST는 누가 뭐래도 알폰소 쿠아론의 [Children of Men]입니다.
이 영화를 HD소스로 또 봤어요. 넋이 나갑니다...
도대체 이렇게 황당할 정도로 화질 차이가 나는데 도대체 왜 DVD를 사야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럼... [Bourne Supremacy]는 어땠을까요.
HD-Rip으로 봤음에도 DVD와는 확연하게.... 너무 민망할 정도로 많은 차이가 나는 화질에
놀라움과 회의가 동시에 들더군요.
용량은 DVD보다 되려 적었죠... 4.3GB. 그런데 더 용량이 큰 DVD의 화질이 HD-Rip의
발치에도 못미치다니... 기절할 노릇이죠.

오늘 주문한 DVD들을 받았습니다.
여기엔 물론 얼마전 글을 올렸던 [Performance]의 DVD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인상깊게 본 막장 래퍼의 파란만장 이야기 [Hustle & Flow]도 있었죠.
그런데... 그뿐입니다. 예전과 같은 설래임이 조금도 없어요.

그렇다고 HD-DVD나 Bluray Disk의 사정이 나아질 리도 없구요.
이래저래...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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