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파도없는 소리 Soundless Waveless Sound]

놀랍다.

이런 공연이 무료 공연이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이 공연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박유라 무용수 @cricket113 의 에너지가 코스모40 @cosmo.40 이란 공간과 이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 사이에 강렬하게 파고 드는 순간도 놀라웠고,

이 공연의 첫 순간, 4층에 입장하는 순간 보여지고 들려왔던 기타리스트 김진이씨의 기타 연주와 김다움 작가의 영상-인스타 라이브로 내보냈던-도 놀라웠다.

아... 할 하틀리 Hal Hartley, 데이빗 린치 David Lynch의 , 조금 더 오버해서 빔 벤더스 Wim Wenders의 영화적 순간을 맞이한 기분이었다.

70분간 펼쳐진 이 공연, 감동적이었다.

정말 우리에겐 멋진 공연이어서 이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야할텐데 도무지 어찌 올려야할 지 난감하다.

어줍잖은 글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 잔잔한 흥분이 싹 가실까봐 걱정도 되고.





공연 후 박유라 무용수와 함께 사진 찍었다.

박유라 무용수와는 인연이 있다.






























박유라 무용수를 만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놀랍게도 첫 만남은 우리 쇼룸이었다.

쇼룸에 혼자 찾아왔던, 매트리스를 조심조심 누워보던,

하지만 그땐 우리 둘 다 이 분이 무용수라는걸 전혀 몰랐지.

그저 둘 다 느낌이 평범하지 않다. 예술인일거야...라고만 생각했다.

그 뒤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공연에서 무용수로 참여한 그녀를 보았고,

며칠 전 서울무용센터 '군무리서치 프로젝트'에서 관람객으로 온 박유라 무용수를 또 보았으니.

이번이 네 번째.

늘 보기만 했지 이야기를 나누어보긴 이번이 처음.

멋진 공연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