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게 달려들어 씨름을 하고 있길래
버릇없이 군다고 혼내려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다.
찐하게 뽀뽀하고 저도 립스틱 한번 발라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중.

 

 

 

 

"민성아 립스틱이 발라보고 싶어"
"응"
"갑자기 왜"
"그냥 재밌잖아"

 

 

 

할머니의 빨강 립스틱을 발라주었더니....
입을 쭉 내밀고 다물지를 못한다.

 

 

 

한참을 힘들었는지 한번 다문 입술이 그만 이렇게 커다랗게 번지고 어찌나 재밌어 하는지...
손으로 문질러 번벅을 만들고 또 좋아라 깔깔깔...
난 리무버 들고 쫓아 다니고 녀석은 절대 안지운다고 도망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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