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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에서 고등어 깜빠뉴 샌드위치를 신메뉴로 내기 시작했다는 피드를 보자마자 대표님께 여쭤봤다.

저녁 쇼룸 영업을 끝내고 찾아 뵈어도 먹을 수 있냐고.

가능하다고 하셔서 쇼룸 영업 끝나자마자 문을 닫고 훈고링고브레드로 걸어갔다.

 

 

 

 

 

 

암튼 내가 무슨 장난을 걸었는데 반응이 이랬다.

ㅎㅎㅎ

 

 

 

 

 

 

 

 

우리가 들어갔을 때 한 팀 있었는데 곧 좌석은 다 찼다.

역시 단골들이 많은 곳이라 빵 사러 들르는 분들도 여럿 계셨다.

 

 

 

 

 

 

 

 

한 손님께서 아주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셨다.

요즘 정말 심하게 감기 앓으신 aori 대표님 건강을 묻고,

얘기를 나누신 후

빵을 담아 가셨다.

이런 모습이 좋아.

뭔가 대단한 bondage가 아니라 소소하게, 여유있게 엮여 있는 관계들.

적당히 서로의 여지를 인정하는 작은 관계들.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공간이 되어가는 곳.

 

 

 

 

 

 

 

 

그 가치를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홍차.

 

 

 

 

 

 

 

 

 

 

 

 

 

 

 

그리고 우리가 먹고 싶었던 깜빠뉴 고등어 샌드위치.

 

 

 

 

 

 

 

 

고등어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난 스시를 먹을 때도 마지막 서비스로 한 피스 더 고르라고 하면 참치고 뭐고 필요없고 고등어 스시를 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편이다.

훈고링고브레드의 고등어 깜빠뉴 샌드위치는 담백한 고등어 맛이 잘 살아있고 간결한 토핑도 과하지 않다.

뭣보다 깜빠뉴가 정말 좋다. 샌드위치는 와이프 말대로 빵 50, 속재료 50인 것 같은데 빵이 이렇게 좋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일어나서 대표님께 하나만 더 먹을께요...라고 말씀드렸으나 빵이 다 떨어졌...

 

 

 

 

 

 

 

 

한가지,

훈고링고브레드에는 고등어를 조리할 만한 공간이 없다.

따라서 이 샌드위치에 사용된 고등어는 기성 정어리 제품인데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비리지도 않고 맛이 좋다.

여기에 아주 훌륭한 기본 토핑, 약간의 시즈닝,

아주 훌륭한 깜빠뉴로 상당히 맛있는 고등어 샌드위치가 완성됐다.

 

 

 

 

 

 

 

 

그래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하나 더 주문해서 먹은 뒤 훈고 대표님과 아오리 대표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훈고링고브레드를 방문하신, 그동안 일러스트로만 봤던 대루커피의 그 밝디밝은 강아지와 사모님을 뵈었지.

하루종일 답답한 뉴스에 속이 터질 것 같았고,

집에 오면서도 또다시 답답한 뉴스를 들어 절망감마저 들었지만 그저 좋은 분들과의 이야기와 함께 나누는 작은 시간들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잘 먹었습니다.ㅎ

아... 창피하지만 훈고링고브레드가... 저희에겐 밥집입니다.

이렇게 10월이 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