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머님께서 동생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셨다.

동생은 어제 오후 우리 집으로 와서 어머님과 함께 짐을 챙기고 하룻밤 묵은 뒤 아침 일찍 일어나 어머님을 모시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내가 해드리지 못하는 걸 동생이 할 수 있어서 고맙고 미안했다.

넉넉치못한 형편에서 혼자 힘으로 지금에 이른 동생은 나와 나이 차이가 16년이나 난다.

하지만 그런 동생도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네.

동생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으로 자신의 앞날을 단단히 다져나간다는 생각이 드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난 정말 형으로서 해준게 아무 것도 없거든.

이번 유럽여행, 동생, 어머님 모두 잘 다녀오길 바랄 뿐.

동생이 장기간 여행의 경험이 있으니 잘 가이드해드릴테지만.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어머님께서 이번에도 좋은 사진 많이 찍어오시길 바라는 마음.

 

 

 

2.

관심갖고 피드를 따라가던 인친분들의 피드가 어느날부터 너무 잠잠해서 바쁘신가...했더니,

피드를 올리지 않고 스토리만 올리시는 인친분들이 무척 많았다.

난 사실 스토리를 거의 보지 않아서 언제나 잠잠한 피드만 보고 있었으니 그저 바쁘신가보다...하는 생각만 했지.

생각보다 정말 많은 인친분들께서 피드는 거의 올리지 않고 스토리만 올리신다는걸 얼마전에서야 알았다.

그래서 요즘 뒤늦게 인친분들께서 올린 스토리를 가끔 보고 있다.

근데 난 여전히 피드를 보는게 더 편해.흐... 역시 옛날사람.

 

 

3.

거의 확정이 되었는데,

추석이 끝난 바로 직후부터 와이프가 함께 근무하게 될 것 같다.

오늘 망원동 쇼룸에 들르신 본사 대표님 부부도 그걸 원하시고 와이프 역시 해보고 싶다고 하니 이것저것 잴 것 거의 없이 그냥 확정되는 분위기.

와이프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다만, 와이프가 나와 함께라면 일하고 싶다라고 말하지만 회사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너무 부담갖고 무리할 것 같아 그게 걱정이다.

 

 

4.

동료 직원이 회사를 떠나고, 난 다시 구인 공고를 올리고 면접을 진행하고.. 이런 과정이 부담스럽다고 글을 올린 적 있는데,

그 글이 정식 구인글이 아니었음에도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몇 건의 글을 받았다.

비록 함께 일할 순 없지만 관심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

 

 

5.

그동안 함께 있어준 동료 직원과 오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얼른 건강 회복하고 내년 중반 이후 하고 싶다던 개인 사업 꼭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전 직장에서 만나서 함께 있다가 내가 지금 회사로 옮긴 뒤 같이 일하자고 했더니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바로 와 준 고마운 동료였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 혜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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