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주일을 꼬박 앓고 있는 와이프가 만류에도 불구하고 쇼룸에 함께 나왔다.
로칸다몽로(@locanda_mongro)
https://www.instagram.com/locanda_mongro/
첫번째 손님으로 오픈 10분 전 도착.
우리가 좋아하는 자리.
일주일 꼬박 앓고 있는 와이프.
감기야 이제 제발 그만 떨어져라...
부탁드리지도 않았는데 건강이 좋지 않은 와이프를 위해 따뜻한 물을 챙겨주신 문현숙 매니저님의 따뜻한 응대엔 언제나,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
와이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고 나 역시 전날 3차까지 이어진 자리로 정신이 없어 술은 주문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문현숙 매니저께서 산 펠레그리노를...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어 내주신 부라티나 치즈와 토마토.
메뉴에 있는 지 모르겠는데...
식전에 입 안의 텁텁함을 싹 가시게 해주더라.
등장한,
든든한 양의 문어 샐러드.
보기에 양이 적어 보이는데 걱정마시길.
문어, 한치, 관자가 든든하게 올라가 있다.
한입 두입 먹을 수록 더 좋았다.
과하지 않게, 식재료를 잘 살려주는 상큼한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소스도 좋았고.
립스테이크.
아주 훌륭한 감튀와 함께 나온다.
근래 먹은 등갈비, 립스테이크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딱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던 간장 소스, 정말 부드러운 식감 다 좋았어.
특히 산초를 정말 딱... 적당히 넣어 지나치게 중식 느낌이 나지 않도록 했다.
근래 먹었던 등갈비나 립스테이크는 대체로 다 중화풍의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
그게 싫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감튀도 무척 좋았다.
마지막까지.
사실 립스테이크로 그만 먹었어야하는데...
더 먹고 싶은 욕심에,
오랜만에 로칸다 몽로의 꽈란타를 먹고 싶다는 욕심에 또 주문했다.
등장한 로칸다 몽로의 시그니처인 꽈란타.
로칸다 몽로 꽈란타의 생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렇게 기분좋게 쫄깃하며 감기는 생면은 다른 곳에서 참... 만나기 힘들다.
라구 소스의 뒷맛에 무언가 상큼한 무언가가 살짝살짝 올라와서 무척 기분이 좋던데,
어떤 허브(라 쓰고 나물?이라 생각함)였는지 궁금하더라.
남은 소스는 건네주신 리치몬드 빵에 슥슥 발라서 먹었지.
7월 4일, 로칸다 몽로는 오픈 5주년이라고 한다.
한 자리에서 2~3년 버티는 것도 힘든 요즘, 5년을 버텨준 로칸다 몽로의 스태프 분들께 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정말 멋진 추억을 잔뜩 만들었으니까.
시작을 열어주신 박찬일 선생님,
정말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주셨던, 지금은 뚜또베네, 팔레드고몽의 총괄셰프였던 친형인 이재훈 셰프와 함께 '있을 재'를 오픈하신 이재호 매니저님 @jaehomgr,
그리고 따뜻한 미소로 지금까지 이곳을 지켜주고 계신 문현숙 매니저님,
교통사고로(경미한 교통사고라고 합니다) 잠시 자리를 비우신, 곧 복귀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복병수 스태프님, 주방을 지켜주시는 쟤스님 @did_wldo 을 비롯한 또다른 스태프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언제나처럼 우린 이곳에서 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인 이 공간들이 부디 오래도록, 더 오래도록 남아있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정말 진심으로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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