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Adentro/Sea Inside,the] by Alejandro Amenabar

2005년... 저와 aipharos님에게 잊혀지지 않는 감동을 선사했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Mar Adentro/Sea Inside,the]가 이제 국내 개봉됩니다.
2004년 작이니 벌써 3년이 지나... 지각 개봉을 하는군요.
이렇게 지각 개봉을 하는 영화들의 기준을 전 당췌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국내 판권이야 예전에 샀을텐데, 과연 지금에서야 개봉해서 뭘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 물론 개봉해주는 사실엔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말입니다.

김태우, 문소리 주연의 [사과]는 도대체 언제 개봉할까요...?
멀티플렉스 시대라고 개봉관은 차고 넘치지만 개봉일을 붙잡지 못해 몇년을 밀리는 영화들이
어디 한 둘이 아니지요. 게다가 부가판권 수익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특성상 이 영화들은 개봉
하지 않는다면 제작비를 고스란히 다 까먹는 셈이 됩니다.

얘기가 엉뚱하게 샛길로 빠졌는데요.
칠레 출신의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이미 [Tesis]와 [Open Your Eyes]로 그 명성을 날린데다가, 2001년엔 지금까지도 무수한
호러 영화와 심리 공포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the Others]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그입니다.
생각보다 무척 과작하는 감독인데요.
전 aipharos님과 [Mar Adentro]를 봤을 때 충격을 금할 수 없었어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균형잡힌 시선, 그리고 인간에 대한 기본적으로 따뜻한
애정으로 충만한 이 영화는 Bird-Eyed View의 놀라운 카메라 워킹이 온 몸에 전율을 휘감는
그야말로 걸작 중의 걸작이랍니다.
이 한 편으로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는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실화를 다뤘다는 사실도 관심의 대상이지만, 안락사를 원하는 Javier Bardem(하비에르 바르뎀)
출중한 연기와 촘촘한 디테일의 플롯은 그야말로 격찬에 격찬을 받아도 아까움이 없답니다.

혹시나... 아직 못본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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