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본 영화들.
총 55편입니다. 작년 1년 내내 168편을 봤는데 올해 벌써 55편이니, 올해는 영화를 좀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aipharos님이나 저나 취미가 잘 맞아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점수를 적었습니다. 그럴 능력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나중에 다시 자료를 봤을 때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인데 이렇게 재밌게 느꼈나...(혹은 그 반대) 뭐 이런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주관적인 느낌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1. [A Prarie Home Companion] 8.0 - 로버트 알트먼 감독님 영화 중 전 제일 좋았어요.
2. [Night at the Museum] (극장) 7.5 - 신나게, 어떻게 러닝타임이 다 지가간지도 모르게.
3. [Accepted] 6.5 - 끝까지 말도 안되지만 유쾌한 대입 사기극.
4. [Severance] 7.0 - 제법 재밌게 본 호러물.
5. [Battle of Wits/묵공] 8.0 - 기대 하나도 안했다가 너무 재밌었던 영화.
6. [Rocky Balboa] 8.0 - 진부함과 설익은 미국만세를 뒤덮어버리는 진정성
7. [Apocalyptio/아포칼립토] 7.5 - 열심히 뛰다보니 역사가 변하였더라.
8. [Invincible] 7.5 - 이 영화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기억났어요. 마크 월버그 주연의 미식축구
영화. 내용은 전에 본 [Rookie]와 비슷... [Rookie]가 야구 소재라는 점만 다르고. 재밌었답니다.
9. [the Guardian/가디언] 6.5 - 멘토를 요구하는 시대. 케빈 코스트너... 아직 팔팔하십니다.
10. [Gridiron Gang/그라이디언 갱] 8.0 - 다른 건 다 필요없고, 난 the Rock이 좋아.
11. [Children of Men/칠드런 오브 멘] 10.0 - 설정은 Cafe Flesh의 확장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카메라의 놀라운 움직임도 모두 최고.
12. [Catch a Fire] 7.5 - 팀 로빈스가 조금만 더 입체적이었다면...
13. [Unknown/언노운] 7.0 - 한정된 공간만큼 딱... 그만한 크기의 영화.
14. [천년여우 여우비] (극장) 7.0 - 다시 확인하게 된 '언제나'의 가능성과 '언제나'의 실망.
15. [the Quiet] 7.0 - 다 필요없고 내 좋아하는 이 두 여배우만 보면 오케...
16. [the Pursuit of Happyness/행복을 찾아서] 7.5 - 뻔한 주류 편입기인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네?
윌 스미스는 정말 만만한 오락 배우만은 아닌 듯.
17. [Blood Diamond/블러드 다이아몬드] 7.5 - 즈윅은 언제나 도덕을 숭배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의외로 폭력적인 듯 합니다.
18. [the Prestige/프레스티지] 7.5 - 음... 신경쇠약증에 걸린 마법사들. 난 무대 위의 화려한 마술을
보고 싶었던 것도, 설득력없는 반전을 기대했던 것도 아니지만, 이 영화는 끝까지 날 맥빠지게 했어요.
19. [Flags of Our Fathers/아버지의 깃발] 8.5 - 말을 줄이고 가슴을 풀어 헤친 장인의 정신.
20. [the Lives of Others/타인의 삶] 8.0 - 이데올로기를 뒤흔드는 건 투쟁도 뭣도 아닌 애틋한 사랑.
21. [Lonely Hearts] 7.0 - 사실... 제임스 갠돌피니와 셀마 헤이엑까지 나올 영화는 아니였던 것 같다.
22. [an Inconvenient Truth/불편한 진실] 7.5 - 부시가 그랬지. 엘 고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엔
야생동물과 실업자만 가득할 거라고. 부시, 네가 만든 미국은 뭐가 가득한 거지?
23. [Flandres] 7.5 - 브루노 뒤몽의 이야기에 처음으로 공감을 하다.
24. [Dreamgirls/드림걸스] 5.5 - 이 영화 좋아하시는 분께는 정말 죄송... 음악도, 상투적인 내용도,
조금도 공감안되었던 영화.
25. [Art School Confidential/아트스쿨 컨피덴셜] 8.5 - 위험한 질문을 끊임없이 관객에게 던지는 발칙함.
26.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향수] 9.0 - 예상가능한 마지막 장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율.
27. [007 Casino Royal] 7.5 - 무지... 열심히... 뛰더라.
28. [Eragon/에라곤] 5.5 - 용그리느라 돈을 다 썼는지... 스케일이 용가리 수준이니... 가뜩이나 앙상한
내러티브 위에서 용 혼자 쇼를 하느라 힘들었는데, 무척 보기에 안스럽더라.
우리 말코비치 형님이 막판에 용을 등장시키며 2탄을 기약하시던데... 젠젠 무리...
29. [Babel/바벨] 8.5 - 보다 글로벌화된 소통 부재의 현실.
30. [타짜] 8.5 - 이 정도로 재미있을 줄은 몰랐어요. 정말!!!
31. [Stranger than Fiction/소설보다 이상한] 8.0 - 내가 컨디션 개판으로 졸면서 보지만 않았서도!!!
32. [Marie Antointte/마리 앙트와네트] 7.5 - 스타일과 선곡에 두 엄지 손가락 다 올립니다만... 소피아,
이 영화를 만든 의도가 뭔가요?
33. [the Departed/디파티드] 8.5 - 하도 [무간도]에 비해 별로...라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 안했는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양조위에서 보여주던 그 피곤함, 절망감과 초조함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겐
오직 '신경질적'으로만 나타나더군요. 양조위가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 느끼게 해주는 영화. 하지만
잭 니콜슨의 연기는 경이로움 그 자체.
34. [the Holidays/로맨틱 헐리데이] 4.5 - 도대체 뭐냔 말이다. 이 낯뜨거운 영화는.
35. [Charlotte's Web/샬롯의 거미줄] (극장) 7.0 - 민성이가 좋아하더라.
36. [Wilderness] 6.0 - 초반엔 [Dog Soldiers]의 냄새가 풍겨 기대 만빵, 후반엔 맥빠진 채 50분을 달리더라.
37. [Waiting] 7.0 - 화장실 유머로 가득하지만 즐거운 영화. 음식점에서 일하는 자들을 화나게 하지 말지어다.
38. [the Queen/퀸] 7.5 - 렐렌 미렌의 연기에는 놀라울 뿐. 다만... 이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삐딱한 시선.
39. [그해 여름] 7.5 - 정말 뻔한 사랑 이야기인데 왜 이리 맘에 남는지 모르겠다. 이병헌도 수애도 멋지다.
40. [Nagurimono/나구리모노] 5.0 - 치아키 센빠이! 이런 영화에 나오지 마삼!
41. [Breakfast on Pluto/명왕성에서 아침을] 8.0 - 미루다미루다 뒤늦게 본 닐 조던의 수작. 좋아좋아.
42. [Borat/보랏] 7.0 - 끊임없는 배설과 욕설과 멍청한 짓거리로 미국을 희화하다.
43. [Bridge to Terabithia/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극장) 8.0 - 이런 영화를 아이들과 같이 보는 거랍니다.
44. [ニライカナイからの手紙/니라이카나이로부터 온 편지] 7.0 - 재미는 있습니다. 아오이 유우란 배우를 보는
즐거움. 거기에 덤으로 완전 조연이지만... 히가 마나미를 보는 재미. ㅎㅎ
45. [Half Nelson] 8.5 - 무기력한 지식인들의 절망감.
46. [Elementarteilchen/소립자] 8.0 - 멋진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47. [Factotum] 9.0 -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흔적은 언제나 쓸쓸합니다. 맷 딜런 생애 불후의 연기.
48. [Good Shepherd/굿 세퍼드] 7.5 - CIA의 역사를 다 끄집어내지만 역사의 주변인에서의 시각 그 이상은
나아가지 못합니다.
49. [Cashback/캐쉬백](단편) 7.5 - 재기발랄, 양안충혈!
50. [Yureru/유레루] 8.0 - 쓰리고 아픈 가슴으로 영화를 반추합니다.
51. [the Road to Guantanamo/관타나모로 가는 길] 8.5 - 영화 보는 내내 쌍시옷 욕만 나오던 고발극.
52. [Kamome Diner/카모메 식당] 9.0 - 저도 갈매기 식당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53. [the Return/리턴] 9.5 - 진정한 천재 감독의 데뷔작.
54. [Letters from Iwo Jima/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7.5 - 말이 많아지다보니 가슴이 힘을 잃는다. 내게 남은 건
처참하게 찢겨지는 젊은 육신들뿐. 난 전작이 더 좋다.
55. [Sublime/서브라임] 8.0 - 어찌보면 산만하고, 어찌보면 전복적이지만 영화적 재미만큼은 충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