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를 마치고 와이프와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사무실을 나왔다.

일부러 사무실 함께 나와 준 와이프가 고맙기도 했고,

어차피 6일은 공휴일이라 조금 마음이 편하기도 했다.

 

 

 

 

 

들어가니 일부러 강남에서 예약하고 오신 단골분 커플 한 테이블.

이상하지 참...

장화신은 고양이 주변에 새로 생긴 업장들은 새로 생기자마자 손님들로 북적북적거리는데,

이 집은 그렇게 훌륭한 음식을 내는데도 평일엔 이렇게 한산하니...

이젠 이 집의 맛에 주파수가 맞는 분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

애정하는 분들은 격하게 애정하고,

모르는 분들은 아예 모르는 집.

 

 

 

 

 

 

 

 

이 집 격하게 좋아하는 사람으로 두번째라면 서러워 할 와이프.

 

 

 

 

 

 

 

 

 

 

 

 

 

 

 

새우와 꾸스꾸스.

비스큐 소스, 엔초비가 기가막히게 배어든 꾸스꾸스.

내가 먹어본 꾸스꾸스 요리 중 최고.

 

 

 

 

 

 

 

 

메뉴의 완성도가 완전히 물이 올랐다.

 

 

 

 

 

 

 

 

그리고 이 음식에 가장... 잘 맞는 음료는 슈나이더 바이세 마인 오리지날 (Schneider Weisse Mein Original).



 

 

 

 

 

 

늘 생각하는건데... 슈나이더는 오리지널이 가장 훌륭한 것 같아.

 

 

 

 

 

 

 

 

사실 이걸 먹고 싶어서 들렀다.ㅎ

라따뚜이를 곁들인 오리 콩피.

 

 

 

 

 

 

 

 

그 어떤 오리 콩피에도 밀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드는 장화신은 고양이의 대표 메뉴 중 하나.

라따뚜이, 수비드한 계란, 기가막힌 매쉬드 포테이토와 함께 내는 이 집의 오리 콩피는 반드시 먹어봐야할 메뉴.

 

 

 

 

 

 

 

 

그리고 디저트는 밀푀유.

오해마시길, 이건 테스트 버전입니다.

완벽한 모습으로 코스데이에 선보일 예정.

 

 

 

 

 

 

 

 

예쁘죠?

산딸기, 초콜릿, 그리고 염도가 살짝 있는 캐러멜 소스.

아직 파이지가 살짝 오락가락하는데 이것만 잡히면 디저트 메뉴론 완벽해질 듯.

 

 

 

 

 

 

 

 

그리고 와인...

난 정말 와알못인데,

이 와인은 내가 여지껏 마셔 본 그닥 많지 않은 와인이지만...

그 중 최고였다.

나 정말 한모금 마시자마자 동공이 확장됐어.


드라포 드 플로리덴 블랑

(Drapeaux de Floridene Graves Blanc)

보르도 와인인데... 마시기 전의 향부터 설래게 하더니...

마실 때의 배향등의 과일 향... 마시고 난 뒤 올라오는 바닐라, 오크... 입안에 가득 머무는 느낌.

그리고 그 부드러운 목넘김.

와알못인 나를 완전... 매료시킨 와인.


이마트에서도 판매했다고 하셔서 이마트에서 얼마냐고 여쭤봤다.

난 이 정도라면 7~8만원은 하겠다...생각했는데 25,000원 정도였다고...

깜짝 놀랐다.


이 얘기를 했더니 로칸다몽로 이재호 매니저께서도 '이 와인 완소 와인입니다'라고...



암튼... 이러다 내가 그토록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 와인의 세계에 발 들일까봐 겁나요.ㅎㅎㅎ



김재호 셰프님과 한껏 얘기한 뒤 일어났다.

김재호 셰프님, 금요일! 좋은 결과 있기를!

좋은 결과 없어도 전혀~ 낙담할 이유없습니다.

충분히 잘 해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