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졸업식.
덕분에 아들이 어제 또 집에 왔다.
일요일에 학교로 돌아간 뒤, 이틀 만에 또 집에 온 것.
다음주 화요일에 또 집에 와서 6일간 있으니... 생각만 해도 좋다.
다만... 그 뒤엔 이제 아들이 한동안 집에 오지 못한다는거.
아무튼...
특수 고등학교에 다닌 탓에 고등학교에 대한 기억이라곤 학교에서 죽어라 공부시킨 기억 밖에 없는 나와 달리,
아들은 꽤 많은 즐거운 추억을 이 학교에 남긴 것 같다.
아이들과 웃고 얘기하며, 함께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처음으로... 아들의 나이가 부러웠다.
아들에겐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없는데.
졸업식 도중에 혼자 나와 아들 학교의 복도, 계단 등을 찍었다.
졸업식 도중에 혼자 나와 아들 학교의 복도, 계단 등을 찍었다.
공로상 6인...
근데 공로상을 네가 왜 받는거야???
왜 받는걸까...ㅎ
인사는 정말 끝내주게 하는구나. 울 아들.
친구들과.
사실 너무 많이 찍어서 다 올리긴 힘들고...
그냥 몇 장만 올려봄.
가운데 친구는 누가 봐도... 공부 좀... 할 것 같은.
(실제로 그렇...)
아들 반 담임 선생님.
손주라면... 뭐든 최우선은 우리 오마니...
그리고... 와이프와 아들.
졸업식 끝난 후 이제... 마지막 고등학교 사격부실로.
후배들은 총을 쏘고 있다.
내가... 시범을 한 번 보여주려고 했는데... 총을 다 치워버리네...-_-;;; (ㅋㅋㅋ)
넌, 정말 많은 추억을 이 학교에 남겼으니,
종종 그 기억을 꺼내보게 될거야.
사격부 건물 앞에서.
아들이 졸업했는데... 왠지 내가 졸업하는 기분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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