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에서 영화박물관도 구경하고 시네마테크 코파(KOFA)에서 단편섹션2 아주 인상적인 세 편의 단편영화들을 감상한 후,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 성산동으로 왔다. 사실 싸이공레시피는 길 하나 건너 차이로 성산동으로 분류되는데 서교동 상권으로 그냥 묶이는 것 같아 병기.


지난 주에도 왔었는데 다시 방문.

사실... 그 이전에도 종종 들르던, 우리가 무척 좋아하는 집.

 

 

 

 

 

여전히 손님이 많다.

웨이팅까진 아니여도 테이블은 거의 꽉꽉 차서 회전되는 곳.

(얘기듣기론 웨이팅이 걸릴 때도 꽤 많다고 한다. 이 날은 일요일 늦은 저녁이어서...)

 

 

 

 

 

 

 

 

지난 주와 똑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손님이 많으니 실내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ㅎ

 

 

 

 

 

 

 

 

응? 와이프 얼굴이 무척 낯설게 나왔다.

 

 

 

 

 

 

 

 

와이프는 오랜만에 '껌승'을 먹고 싶다고 했다.

이 베트남식 덮밥. 못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거야.

배가 고팠는지 와이프가 싹싹 긁어 먹었는데 이전보다 달짝...한 고기맛이 덜해졌단다.

와이프는 이것도 좋다고 하던데,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달기는 변함없는데 여러 향신료를 더 과감하게 넣으셨다고.

어찌되었든 이 껌승이 엄청 맛있는 메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난 매운 생양지.

난 이 쌀국수를 너무 좋아하나봐.ㅎ

베트남식 가는 면 '분'이 아니라 넓적한 면 '포'을 먹고 싶었는데 내가 착각.ㅎ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좋아요.

아주 든든한 햄과 소시지(이 햄과 소시지 거부감 전혀 없어요), 그리고 양지.

 

 

 

 

 

 

 

 

거기에 고수 왕창 다 넣어서.

아... 피로가 싹 풀릴 정도로 시원하다.

 

 

 

 

 

 

 

 

그리고 역시 곁들이는 훌륭한 짜조.




참... 한결같은 집이다.

맛이 흔들린다거나 좀 이상하다 싶은 때가 없이 정말 한결같아.

시원한 국물을 들이키며 아쉬운 일요일 밤을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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