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옷을 구입하러 COS에 왔다.

예전처럼 '르베이지 (LeBeige)'같은 옷을 사드릴 형편은 도무지... 안되는데다

백화점에서 말도 안되는 디자인과 품질의 옷을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드릴 마음은 전혀 없어서,

어떤 브랜드 옷을 선물해드릴까 생각하다가,

몇년 전 국내에 정식 입점하기 전 와이프가 해외에 구매대행으로 구입해 입던 COS가 생각이 났다.

COS에 통통한 어머님 사이즈도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어머님께 이렇게 좋은 가격으로 만족감을 드릴 브랜드는 없을거라 확신하고 찾아갔다.

결과적으로 어머님께서 디자인에 매우... 만족하심.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니 더더욱 만족하심.

아무래도 아들에게 선물받아도 덜 부담스러우실테니...ㅎㅎㅎ

더더더 선물하라는 마음에서.ㅎ

 

 

 

COS가 국내에 정식으로 입점한 뒤 스타필드 하남이었던가...

딱 한군데 매장을 가본 뒤로 두번째 방문.

이번엔 영등포 타임스퀘어 점을 방문했다.

 

 

 

 

 

 

 

 

사람없을 때 찍은 것 뿐이지...

정말 사람 많더라.

우린 오픈 시간에 맞춰갔는데 30여분 정도 경과하니 아주 그냥... 바글바글.

직원분들은 엄청 정신없이 바쁘고.

암튼 여기서 재킷, 코트, 셔츠, 팬츠, 신발... 을 구입해서 어머님께 안겨드릴 수 있었지.

비싼 르베이지 블라우스 한벌값에 살짝 더 얹은 정도의 가격으로.-_-;;;

이런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어머님께서 만족하셔서 정말... 다행이다.

 

 

 

 

 

 

 

 

타임스퀘어를 나와서 광화문 국밥으로 왔다.

다음주 월요일(7.3)부터는 정식 출근이라... 주말엔 영업하지 않는 광화문국밥에서 식사하는건 당분간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오랫동안 맛볼 수 없을 광화문 국밥의 평양냉면을.

역시... 훌륭하다.

훌륭한 면발과 그윽한 육수 위에 얹혀진 저 고명들은 전혀... 잡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맛의 한부분 한부분을 더 극대화시킨다.

 

 

 

 

 

 

 

 

수육 한 접시.

정말... 상당히 든든한 양.

와이프와 왔을 땐 반접시만 시켜 먹는데,

어머님이랑 왔으니 한 접시.

아들까지 왔다면 이것도 적게 느껴졌을거야.ㅎ


아무튼... 정말 잘 먹고 나왔다.

 

 

 

 


 

 

 

7월 3일부터 출근할 회사가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해있는데 오늘 잠시 새로운 회사 사장이 보자고 해서... 들렀다.

어머님과 와이프는 이곳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 내려 드리고,

난 미팅한 뒤,

다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책 한권을 구입하고...

집으로.


한가지 슬픈 일은,

우린 예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카페에서 여름에 내는 눈꽃빙수를 정말정말 좋아했었다.

아주 좋은 빙질을 섬세하게 갈아낸 눈꽃 빙수.

팥과 떡도 엄선했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던 당시 카페 매니저분의 모습..

그런데 이날 오랜만에 맛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카페의 눈꽃빙수는...

더이상 예전의 그 빙수가 아니었다.

와이프가 빙수를 남겼으니 말 다했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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