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성수동에서 신나게 놀고, 친구 스튜디오 들르느라 청계광장 집회도 못갔는데,
고딩 아들은 친구들과 집회 참여한다고 전화가 왔다.
결국... 11시가 훌쩍 넘어서 부평역에 도착한 아들을 마중나가서 데려왔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집에 올 때는 꽤 추웠다고 하네.
모두 다 아들 사진.
근데...
너 왜 최전방에 선거야?
뭐야...
너 맨 앞에 섰어?
'처음엔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ㅎ
아직 집회 시위 참여 경험이 일천한 네가 맨 앞에 서다니... 어이구...ㅎㅎㅎ
웃음만 나왔다.
집회 이렇게 제대로 참여해보니 어떻냐고 물어봤다.
아들은 다음에 또 집회에 참여해도 되냐고 물어왔다.
당연하지.
오히려 이날 함께 참여하지 못한 내가 부끄러운 걸.
분노해야할 때 분노할 줄 모르는 건 시대적 방관을 넘은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탄핵, 하야하면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개헛소리나 싸질러대는, 새누리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입장을 견지하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한심한 헛소리에 분노와 경멸을 느낀다.
내 친구들도 집회에 참여했는데,
다음엔 다 같이 함께.
*
그러니 시민의 힘으로,
못내려오겠다면 끌어내려야 한다.
절대로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헛소리하는 더민주 원내대표의 개소리만 들어도 더민주에게 기대할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시민의 힘으로 끌어내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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