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성수동에서 신나게 놀고, 친구 스튜디오 들르느라 청계광장 집회도 못갔는데,

고딩 아들은 친구들과 집회 참여한다고 전화가 왔다.

결국... 11시가 훌쩍 넘어서 부평역에 도착한 아들을 마중나가서 데려왔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집에 올 때는 꽤 추웠다고 하네.

 

 

 

 

모두 다 아들 사진.

근데...

너 왜 최전방에 선거야?

 

 

 

 

 

 

 

 

뭐야...

너 맨 앞에 섰어?


'처음엔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아직 집회 시위 참여 경험이 일천한 네가 맨 앞에 서다니... 어이구...ㅎㅎㅎ

웃음만 나왔다.

 

 

 

 

 

 

 

 

집회 이렇게 제대로 참여해보니 어떻냐고 물어봤다.

아들은 다음에 또 집회에 참여해도 되냐고 물어왔다.

당연하지.

오히려 이날 함께 참여하지 못한 내가 부끄러운 걸.


분노해야할 때 분노할 줄 모르는 건 시대적 방관을 넘은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탄핵, 하야하면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개헛소리나 싸질러대는, 새누리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입장을 견지하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한심한 헛소리에 분노와 경멸을 느낀다.

 

 

 

 

 

 

 

 

내 친구들도 집회에 참여했는데,

다음엔 다 같이 함께.



*


여론조사 지지율 14%가 나와 MB의 기록을 깼다는 소식이 전해져도 (실제론 더 낮을거다. 여론조사가 늘 그랬듯이) 청기와 무속집은 거국내각도 거부하고 흔들림없이 국정 운영한단 말같지 않은 소리를 내뱉았다.
조인근은 '우주의 기운...'어쩌구가 포함된 연설문을 당신이 썼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는 뻔뻔한 소리를 해댄다.
서울대병원은 이 와중에 백선하 새퀴를 해임할 수 없다고 하고.

그러니까,
지지율이 한자리 수가 되건,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분노를 토하고, 실검에 하야, 탄핵이란 말이 주구장창 떠있어도, 저 악귀같은 새퀴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거.
온갖 구린 이권으로 얽히고 얽힌 저들은 당연히 꿈쩍도 하지 않으려고 할거다.

이제 온갖 정보가 미친 듯 더 가열차게 넘쳐날 것이고 (그 중엔 분명 검증되지 않는 어그로도 있을 것이고) 이로인하여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더 타오를테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없이 무기력하게 저런 뻔뻔한 악귀들을 끄집어내릴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면 국민들은 절망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자신들을 친박과 구분짓는 척하던 ㅈㅈㅅ같은 모리배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잽싸게 돌아가겠지.


그러니 시민의 힘으로,

못내려오겠다면 끌어내려야 한다.

절대로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헛소리하는 더민주 원내대표의 개소리만 들어도 더민주에게 기대할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시민의 힘으로 끌어내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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