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엔 정말 빵이 땡기질 않았다.
그런데 그래도 이제 아침, 저녁으론 약간 선선해지다보니 이렇게 난데없이 불쑥! 빵생각이 나는 듯하네.
사실 요즘 좀 무리해서 그런지 몸이 엉망이 되버렸다. 피곤하고... 감기몸살에...
그럼에도 저녁에 갑자기 마구 빵이 먹고 싶어졌다.
어차피 우린 추석상을 차리지 않는다.(종교와 관련없다. 난 종교가 없어여~ 와이프도 그렇고)
그냥 먹고 싶은 걸 먹으면 되는거지.
물론... 약간의 음식은 준비한다. 누나도, 동생도 우리 집에 오긴 하니까.

아무튼 거의 막히지 않는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성산동 리치몬드 제과점으로 넘어왔다.
그런데...

 

 

 

 

도착해서 보니 빵이 없다!
케이크류는 좀 있는데, 발효빵도 좀 있긴한데...
그게 끝! 
사실 이렇게 와서 오랜만에 권셰프님도 잠깐 뵐까했는데 권셰프님은 우리 오기 조금 전에 이미 나오신 상태.

 

 

 

 

 

 

 

추석 전날이라 그렇게 빵을 많이 준비안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빵이 빠진 것 같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아 어쩌나...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급히 차가 들어오더니 직원분께서 소량의 빵박스를 들고 오시더라. 아무래도 홍대등의 매장에서 남은 재고를 긴급히 가져온 듯 했다.
덕분에 빵을 좀 챙길 수 있었지.^^


 

 

 

 

 

 

 

빵을 한아름 사들고는 행복한 빵순이.ㅎ


 

 

 

 


 

오랜만의 빵순이 모드.

 

 

 

 

 

 

 

 

오른손에 들고있는건 차타고 가면서 먹겠다고 구입한 리치몬드의 아이스크림.


 

 

 

 

 

 

 

이거 맛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고(한여름엔)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지.


 

 

 

 

 

 

 

그리고 빵빵빵.
바로 가운데의 저 소시지 페스츄리, 정말 맛있다.
입으로 깨물면 바스락 거리며 무너지는 촉감에 소시지, 그리고 꽉찬 속이 정말... 풍성한 맛을 준다.
더 사왔어야하는데 딱 두개 남은거 쓸어온 것임.
애플파이와 치즈베리 크로와상, 브릿첼 치즈... 
그리고 어머님과 아들이 잘 먹은 아유와 도라야끼.



 

 

 

 

 

아... 이 블루베리 천연발효빵도 정말 맛있다.
리치몬드가시면 무조건 집어야하는 빵이라고 봐.
그리고 바게트. 
가염버터를 바른 바게트 오브루와 치즈 바게트.
아들의 베스트 중 하나.

 

 

 

 

 

 

 

 

이 빵들이야 워낙 대중적으로도 좋아하는 분들 많으신 듯 하고.

 

 

 

 

 

 

 

 

 

 

 

 

 

 

브릿첼치즈.
고소하다. 갈 때마다 하나는 꼭 집어오는 듯.
권셰프님,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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