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괴로운 내게 이런 때이른 무더위는 곤혹스럽다.
어딜 가고 싶어도 쉬이 포기하게 되네.
그리고 사실... 이번 주는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피곤하기도 했다.
주중엔 주말되면 어디어디 가봐야지...하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금요일 저녁이 되면 다 취소하고 그냥 쉬고싶은 마음뿐.

집밥이나 해먹었다.
돈까스는 와이프가 해줬고,
난 얼마전 받은 오징어먹물 파스타면으로 봉골레를 했는데...ㅎㅎㅎ 완전 망쳤다. 데체코 건면만 쓰다가 이 고급진 면을 처음 써본건데 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완전 망쳐버린거지.
아... 모시조개 육수낼 때 나름 기똥찬 맛이 나서 이번에 대박...이다라고 자신했는데...
이 면이 아직 하나 남았는데 어떻게 먹어야하나... 면은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던데.

 

 

 

돈까스는 와이프가.
가니쉬가 아주 맛있었답니다.ㅎㅎㅎ

 

 

 

 

 

 

 

 

 

 

 

 

 

그리고 문제의... 파스타...

 

 

로칸다 몽로에서 이재호 매니저님으로부터 이 고급진 베리니 (VERRIGNI) 오징어 먹물면을 선물받아서...
맛있게 한번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망해버렸다.
늘 데체코 건면(주로 No.11)을 쓰다가 선물받은 고급진... 오징어먹물 파스타면을 썼더니... 신경쓴다고 썼는데 이게 쉽지가 않네.-_-;;;
데체코 건면보다 더 빨리 끓는 물에서 빼내어 나름 기똥차게 낸 모시조개(+화이트와인-소비뇽블랑-) 육수에 넣고 비벼대는데 이 면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빨리 육수를 흡수해버리더라.
으어...
결혼기념일에 로칸다 몽로가서 박찬일 선생님께 어찌 조리해야하는지를 좀 자세하게 들었다.
​하나 남은 면은 제대로... 다시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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