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Arario Museum in Space)에서 전시보고,
신당동으로 넘어왔다.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에는 Dining in Space (다이닝 인 스페이스)라는 매력적인 음식점이 있지만,
일요일은 감사하게도 휴무일이다. - 우리에겐 비싼 음식점이라 먹고 싶어도 못먹으니 이렇게 휴무일이면 미련도 없지-
그래서 신당동 브레라로.
미리 예약했다.
이곳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예약도 영어로 해야하며 메뉴판에도 한글은 없다.
주방, 홀 스텝이 모두 외국인.
그런데 이날 보니 주방 스텝은 한국인이 보이는 듯.

 

 

 

 

신당동 '브레라 (Brera)'
이곳 좋아하는 분들 부쩍 많아진 듯.
작년에 개업해서 바로 입소문탄 그곳.
다만... 식신로드에 소개되는 바람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때 주방이 거의 패닉 상태였는지 한동안 음식맛이 관리가 안되는 것 같다는 글들도 제법 눈에 보였었다.
지금은 완전히 자리잡은 듯.

 

 

 

 

 

 

 

 

이 빨간색... 이탈리언 레드인가?
매우 매력적인 빨간색.
브레라... 라면 이태리 밀라노의 그 거리이름인가?

 

 

 

 

 

 

 

 

낮 12시 30분 예약했고, 12시 25분쯤 입장함.
예약도 영어로 해야하며,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스탭들의 응대 역시 영어다.ㅎ

 

 

 

 

 

 

 

 

공간은 마음에 든다.
그런데 12시 30분이 다되도록 업장 청소는 아직 안된 듯 하더라.
계속 테이블 정리, 청소가 진행 중.
이미 손님이 들어와서 식사를 하고 있던데... 움...

 

 

 

 

 

 

 

 

이 창 밖이 바로 버티고개.

 

 

 

 

 

 

 

 

 

 

 

 

 

 

 

브레라 메뉴판.
미리 얘기하지만 이곳 가격 정말... 보기 드물 정도로 착하다.
파스타만 얘기하자면 파스타의 맛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와이프는 저 앞에 보이는 커다란 누텔라 통이 욕심나는 듯.

 

 

 

 

 

 

 

들어왔을 땐 이 정도였는데...
곧 외국인 손님들이 우르르...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오는 곳인 듯.
아무래도 의사 소통이 편안하니 그렇기도 하고.
음식도 괜찮아서이지 않을까?

 

 

 

 

 

 

 

 

 

 

 

 

 

 

 

기본빵에 아이올리 소스.

 

 

 

 

 

 

 

 

뜨리스 디 부르게스따 ... 13,000원.
ㅎㅎㅎ 양이 정말...
테이블 위에 부르게스따가 놓이자마자 그 양에 놀랐다.
잘 구운 버섯, 올리브오일과 허브를 올린 토마토, 마스카포네 치즈 위에 올린 소시지.

 

 

 

 

 

 

 

 

몽고네에서 먹었던 부르게스따에 비하면... 양은 한... 네 배 정도?ㅎ
그런데 지극히 평범하다.
나쁘다고 할 순 없는데 엄청나게 평범해.

 

 

 

 

 

 

 

 

뭔가 애매해서 페로니 생맥주를 주문했다.
300ml가 9,000원인데 우린 500ml.

 

 

 

 

 

 

 

 

부르게스따가 너무 평범하다...싶었지만 파스타는 괜찮다.
와이프가 주문한 세다니니 브로콜리 에 살시차 (Sedanini Broccoli e Salsiccia).
직접 만든 이탈리언 소시지에 브로콜리, 그리고 그 위에 파르미지아노 치즈.
이 파스타는 액센트가 강한 맛인데 전혀 부담스러운 염도는 아니다.
어차피 우린 염도야 그 업장 고유의 것이라 생각하니까. (간이 이랬다저랬다하면 욕먹을 만하지)
근데...이 면.
생면이다.
쫄깃함과 식감이 딱 적절해.
그리고 살시차도 상당히 넉넉히 넣어주는 편이다.
그런데... 이 파스타 가격이 15,000원이 되지 않았다는게 믿기질 않네.

 

 

 

 

 

 

 

 

내가 주문한... '페투치네 디 가에따 (Fettuccine di Gaeta)'
오일 파스타 중 제일 비싼 가격! ㅎ 그런데 18,000원이 안된다.
역시 생면이며,
이 파스타는 브레라가는 분께 꼭 권해드리고 싶다.
상당한 맛이다.
감칠맛 제대로 폭발.
탱글탱글한 새우, 베이컨, 조개, 주키니, 체리 토마토와 파슬리가 넉넉히 들어간 파스타.
한번 두번 입으로 가져가다보면 점점 줄어드는 양이 아쉬울 정도로 맘에 든다.

 

 

 

 

 

 

 

 

파스타말고 피짜가 나오는 모습도 보아하니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
다음에 어머님, 아들도 다함께 와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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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렛 안됨.
대중 교통으로 오시길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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