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주관적인 나의 BEST MUSIC DUOS 30!
1위 ~10위 / 11위 ~20위 / 21위 ~30위
한번쯤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 기억에 새겨진 듀오들이 잘 기억나지 않고,
막상 어떤 밴드가 듀오였는지를 제대로 체크하지도 않았던 것 같더라.
그래서... 누락된 듀오가 어디 한 둘이 아닐 듯 싶다.-_-;;;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100% 개인적인 나만의 베스트 듀오 30선이니
부담없이 정리해본다. 듀오라면 결코 빼놓을 수 없다는 뮤지션들이 더러 빠졌지만 그 역시
내 취향이니... 어쩔 수 없는 일.
듀오를 선정하는 기준같은 것도 그냥 내가 좋아하고 많이 들었던 뮤지션 순서일 뿐이다.
기본적으로 콜라보 형태의 프로젝트 듀오는 다 제외했기 때문에 아레사 프랭클린과
에니 레녹스의 듀오, 제인 버킨과 세르쥬 갱스브루의 듀엣송,
데이빗 보위와 프레디 머큐리의 콜라보, 폴 맥카트니와 마이클 잭슨의 콜라보등은... 모두 제외.
음악 장르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팝이든, 락이든, 일렉트로닉이든... 싸이키델릭이든.
21. Eurythmics (유리드믹스)
- 활동시기 : 1980 ~ 1990 / 1999 ~ 2005
- 멤버 : David A. Stewart (데이빗 스튜어트), Annie Lennox (애니 레녹스)
- 국적 : 영국
'Here Come the Rain Again'
80년대... 제2차 British Rock Invasion은 다들 아시다시피 일련의 뉴웨이브 밴드들을 필두로 이루어졌다.
내가 엄청나게 좋아했던 Duran Duran, Human League, Culture Club같은 밴드들...
Eurythmics 역시 여느 영국 밴드와 마찬가지로 미국 팝/락 밴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우 독특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는데, 미묘하게 클래시컬 요소가 느껴지는 이른바 기품있는 신스팝을
선보이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데이빗 스튜어트와 애니 레녹스의 서로 다른 개성으로 더더욱
기억될 대단히 인상적인 밴드였다.
22. Chairlift (체어리프트)
- 활동시기 : 2005 ~ 현재
- 멤버 : Caroline Polachek (캐롤라인 폴라첵), Patrick Wimberly (패트릭 윔벌리)
- 국적 : 미국
'Bruises'
난 Chairlift의 음악들을 들으면 정말 가슴이 뛴다.
두 멤버의 사뭇 진지해보이면서 따뜻한 외모도 그렇고, 두 남녀의 청아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도 그렇고.
물론 Chairlift의 곡들이 마냥 감미로운 것은 결코 아니다. 상당히 진지한 느낌의 곡들도 많고 보컬보다
연주가 강조된 곡들도 의외로 많이 있다.
고작 두장의 음반만을 내놓았지만(지나치게 과작하는 밴드...) 그 존재감만큼은 결코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그들.
유난히 사랑받았던 이 곡 'Bruises'는 Apple(애플)의 아이팟 나노 광고음악으로도 사용되었었다.
힙합도 아닌데 가사의 라임이 제법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곡인데 이것이 우연이 아닌 건지...
2010년인가? Das Racist와 콜라보로 'Fashion Party'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한다.
23. MGMT
- 활동시기 : 2004 ~ 현재
- 멤버 : Andrew VanWyngarden (앤드루 밴와인가든), Ben Goldwasser (벤 골드와서)
- 국적 : 미국
'Time To Pretend'
사실... 이들의 데뷔작 <Oracular Spectacular>가 발표되었을 때 네오 싸이키델릭씬은 MGMT로
완전히 정리가 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이 불러 일으킨 센세이션은 대단했다.
싸이키델릭의 요소를 팝에 잘 버무려 내놓은 상큼한 앙뜨레같은 이들의 데뷔작은
포크, 싸이키델릭, 팝, 펑크, 일렉트로닉이 놀라우리만치 균형을 이룬 걸작이다.
2집과 3집 역시 여전히 훌륭하지만 1집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정갈하게 옷매무새를 다잡은 듯한
느낌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ㅎ
24. Japandroids (저팬드로이즈)
- 활동시기 : 2006 ~ 현재
- 멤버 : Brian King (브라이언 킹), David Prowse (데이빗 프로우즈)
- 국적 : 캐나다
'Heart Sweats (Live on KEXP)'
가슴을 툭툭 건드리듯 묵직하면서도 쉴 틈없이 하지만 여유낙낙하게 밀고나가는
저팬드로이즈의 사운드는 폭발적인 사운드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선물.
25. Royksopp (로익솝)
- 활동시기 : 1998 ~ 현재
- 멤버 : Svein Berge (스베인 베르예), Torbjorn Brundtland (토르비요른 브룬트란드)
- 국적 : 노르웨이
'You Don't Have a Clue'
노르웨이 출신의 일렉트로닉 듀오.
음반마다, 트랙마다 호불호가 놀라울 정도로 갈리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면서도
30위 안에 올리는 걸 조금은 고민했었다.-_-;;;
개인적으로는 <Junior> 음반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이 음반은 전체적으로는 이들의 음반 중
다소 내향적인 느낌이 있어서 더 좋아했던 것 같다.
국내에도 은근 팬이 많은 인기 듀오.
26. Fripp & Eno (프립 & 이노)
- 활동시기 : 1973 ~ 1975 / 2004 / 2007
- 멤버 : Robert Fripp (로버트 프립), Brian Eno (브라이언 이노)
- 국적 : 영국
Wind On Water
King Crimson의 로버트 프립 선생님(음악 애호가들은 그를 '선생님'이라고 부르곤 했다)과
사실상 앰비언트 뮤직의 창시자라고 봐야할 Brian Eno (브라이언 이노)가 의기투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밴드.
이곡이 수록된 1973년작 <(No Pussyfooting)>은 브라이언 이노가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녹음한 루프 위에
로버트 프립이 자신의 기타를 연주하여 덧입힌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노의 키보드는 대단히 명상적으로 진행되며 프립의 기타는 그답게 공간을 샅샅히 훑으며 낮게 부유한다.
한겹 한겹 레이어가 쌓이듯 올라가 상당히 단단한 유기적 관계를 맺어내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 느낌은 크로노스 쿼텟의 음악을 들을 때와는 또다른 기분이다.
27. the White Stripes (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 활동시기 : 1997 ~ 2011
- 멤버 : Jack White (잭 화이트), Meg White (멕 화이트)
- 국적 : 미국
'Hardest Button To Button'
28. the Black Keys (블랙 키스)
- 활동시기 : 2001 ~ 현재
- 멤버 : Dan Auerbach (댄 아우어바흐), Patrick Carney (패트릭 카니)
- 국적 : 미국
'Tighten Up'
육중한 무게감을 전달해주는 펑크 블루지 밴드 블랙 키스를 빼놓으면 정말 아쉽지.
29. Pastoral (파스토랄)
- 활동시기 : 1973 ~ 1979 / 1982 ~ 1983
- 멤버 : Alejandro De Michele (알레한드로 데 미쉘), Miguel Angel Erausquin (미구엘 앙헬 에라스뀐)
- 국적 : 아르헨티나
'Humanos (FULL ALBUM)'
아르헨티나 포크 듀오 '파스토랄'의 1976년 음반으로 국내에서도 기적적으로... 소량 re-issue되었었다.(오리지널 LP의 느낌에
상당히 가깝게...)
30. 어떤날
- 활동시기 : 1986 ~ 1989
- 멤버 : 이병우, 조동익
- 국적 : 한국
'하늘'
어떤날... 참 많이 들었었지.
80년대의 동아기획은 국내 대중 음악계에 다양한 음악을 갈망하던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겼었는데...
이런 음악들, 이젠 다시 나오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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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iNiTY's Best 30 Duos of All Time
1. Pet Shop Boys (펫 숍 보이즈), UK
2. Opus Avantra (오푸스 아반뜨라), Italy
3.Witthüser und Westrupp (비튀저 운트 베스트럽), Germany
4. Tears for Fears (티어스 포 피어스), UK
5. Madden & Harris (메딘 앤 해리스), Austrailia
6. Hall & Oates (홀 & 오츠), US
7. 추억 들국화, 한국
8. Keith Cross & Peter Ross (키스 크로스 & 피터 로스), UK
9. Electric President (일렉트릭 프레지던트), US
10. Beach House (비치하우스), US
11. Daft Punk (다프트 펑크), France
12. Twinn Connexion (트윈 커넥션), US
13. Paolo Rustichelli & Carlo Bordini (파올로 루스티껠리 & 까를로 보르디니), Italy
14. the Carpenters (카펜터스), US
15. Suicide (수어사이드), US
16. Evensong (이븐송), UK
17. Crystal Castles (크리스탈 캐슬즈), Canada
18. Junior Boys (주니어 보이스), Canada
19. Trader Horne (트레이더 혼), UK
20. Naked Eyes (네이키드 아이즈), UK
21. Eurythmics (유리드믹스), UK
22. Chairlift (체어리프트), US
23. MGMT, US
24. Japandroids (저팬드로이즈), Canada
25. Röyksopp (로익솝), Norway
26. Fripp & Eno (프립 & 이노), UK
27. the White Stripes (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US
28. the Black Keys (블랙 키스), US
29. Pastoral (파스토랄), Argentine
30. 어떤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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