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주관적인 나의 BEST MUSIC DUOS 30!


1위 ~10위  /   11위 ~20위   /  21위 ~30위


한번쯤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 기억에 새겨진 듀오들이 잘 기억나지 않고,
막상 어떤 밴드가 듀오였는지를 제대로 체크하지도 않았던 것 같더라.
그래서... 누락된 듀오가 어디 한 둘이 아닐 듯 싶다.-_-;;;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100% 개인적인 나만의 베스트 듀오 30선이니
부담없이 정리해본다. 듀오라면 결코 빼놓을 수 없다는 뮤지션들이 더러 빠졌지만 그 역시
내 취향이니... 어쩔 수 없는 일.

듀오를 선정하는 기준같은 것도 그냥 내가 좋아하고 많이 들었던 뮤지션 순서일 뿐이다.
기본적으로 콜라보 형태의 프로젝트 듀오는 다 제외했기 때문에 아레사 프랭클린과
에니 레녹스의 듀오, 제인 버킨과 세르쥬 갱스브루의 듀엣송,
데이빗 보위와 프레디 머큐리의 콜라보, 폴 맥카트니와 마이클 잭슨의 콜라보등은... 모두 제외.
음악 장르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팝이든, 락이든, 일렉트로닉이든... 싸이키델릭이든.




11. Daft Punk (다프트 펑크)

- 활동시기 : 1993년 ~ 현재
- 멤버 : Thomas Bangalter (토마스 방갈테르), Guy-Manuel de Homem-Christo (기마뉴엘 드 오멩 크리스토)
- 국적 : 프랑스

 

 

'Get Lucky'

개인적으로... 프랑스 밴드라면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ㅎ
70~80년대에 Avaric같은 어마무시하도록 깊이있는 프랑스 궁중 포크...를 들려주는 밴드도 있고, Wappassou와 같이
몽환적인 음악을 전자음악에 실어 나르는 밴드들도 있었고, Atoll같은 심포닉 록에 가까운 훌륭한 밴드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프랑스 음악은 스토리텔링에 너무 치중한 느낌이 강했다.
Air등의 일렉트로닉 밴드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더니 데뷔때부터 음악씬을 강타한 Daft Punk가
이젠 빼놓을 수 없는 일렉트로닉씬의 거성이 되었다.
특히 이곡, Pharrell Williams와 함께 한 'Get Lucky'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
울나라 웹툰 '신의 탑' 에피소드에도 등장을...ㅎㅎㅎ (둘 다 죽는다)






12. Twinn Connexion  (트윈 커넥션)

- 활동시기 : 1968 ~ 1969
- 멤버 : Jerry Hopkins (제리 홉킨스), Jay Hopkins (제이 홉킨스)
- 국적 : 미국

 

 

'Sixth Avenue Stroll'

미국의 쌍둥이 비트팝 듀오.
이른바 버블검팝, 선샤인팝이라고 불리우는 장르의 최고봉 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사실상 1968년의 본작이 유일한 앨범이라고 봐야하는데 전곡 모두 훌륭하다.
이 음반을 처음 접한 것은 1990년대 중반쯤이었는데 그때 처음 듣고 느낀 희열이 아직도 기억난다.
당시 World of Oz등의 영국 비트팝에 전혀 밀리지 않는... 은근히 뽕기운 가득한 팝넘버.






13. Paolo Rustichelli & Carlo Bordini (파올로 루스티껠리 & 카를로 보르디니)

활동시기 : 1970년대
- 멤버 : Paolo Rustichelli (파올로 루스티껠리), Carlo Bordini (카를로 보르디니)
- 국적 : 이탈리아

 

 

FULL ALBUM

사실... 이 음반은 처음에 구입한 뒤로 거의 듣지 않았었다.
이탈리언 언더그라운 록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그 걸쭉한 보이스 컬러가 사실 내 취향은 아니었으니까.
오랜 시간이 지난... 2000년대에 들어서야 이 음반이 다시 들리더라.
클래식, 재즈, 아방가르드가 깐소네와 결합된 듯한 느낌.
밀물처럼 밀어붙이는 음반의 초입부를 넘어가면 아름답고 절절한 곡들을 만나게 된다.






14. the Carpenters (더 카펜터스)

- 활동시기 : 1969 ~ 1983
- 멤버 : Karen Carpenter (카렌 카펜터), Richard Carpenter (리차드 카펜터)
- 국적 : 미국

 

'This Masquerade'

무슨 말이 필요할까...






15. Suicide (수어사이드)

- 활동시기 : 1970년대 ~ 현재
- 멤버 : Alan Vega (알란 베가), Martin Rev (마틴 레프)
- 국적 : 미국

 

FULL ALBUM

이 음반, 불온한 기운이 넘쳐난다.
신세사이저를 적극 도입하면서 펑크록과 인더스트리얼 록의 시발점이 되다시피한 이들의 음악은
후대 뮤지션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퍼포먼스의 관점에서도)
우리가 접했던, 지금은 영화음악으로 명성을 떨치는 Nine Inch Nails의 트랜트 레즈너의 음악들도
사실 상당부분 Suicide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찾았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16. Evensong (이븐송)

- 활동시기 : 1970 ~ 1972 (2000년대에 잠시 활동)
- 멤버 :
- 국적 : 미국, 호주 (활동은 영국에서)

 

'Dodos and Dinosaurs'

미국, 호주 출신의 뮤지션들이 영국의 포크록을 지향하면서 만든 음반.
그 어떤 뮤지션보다 그야말로 British Folk Rock 답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서정미 넘치는 음악들로 가득한 명반.
말도 안될 정도로 끝도 없이 위대한 브리티쉬 포크록의 명반 들 가운데에서 당당히
그 이름을 남길 수 있는 포크 듀오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17. Crystal Castles  (크리스탈 캐슬즈)

- 활동시기 : 2003 ~ 2014
- 멤버 : Ethan Kath (에단 캐스), Alice Glass (앨리스 글라스)
- 국적 : 캐나다

 

 

'Magic Spells'

이들의 음악은 전복적이다.
공격적이면서도 우울하고 거칠며 동시에 몽롱하다.
작년 해체를 선언하는 바람에 더이상 이들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순 없지만...
그동안 이들이 들려준 그 퇴폐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듯.






18. Junior Boys (주니어 보이스)

- 활동시기 : 1999 ~ 현재
- 멤버 :  Jeremy Greenspan (제레미 그린스팬), Matt Didemus (맷 디데무스)
- 국적 : 캐나다

 

 

 

'Banana Ripple'

1999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결성된 이후 지금까지 기복없는 활동을 보여주는 밴드.
(물론... 2011년 음반 이후로 도무지 정규앨범 소식이 없다)
개인적으로 요즘 쏟아지는 신스팝 음반들을 들으면 머리가 아프고 실망에 빠지게 되는데
80년대의 신스팝을 이토록 영리하게 계승하면서 자신들만의 아이덴터티를 구축한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 들 정도.
보컬과 사운드가 거리를 둔 듯한 느낌의 사운드는 홀 & 오츠와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19. Trader Horne (트레이더 혼)

- 활동시기 : 1969 ~ 1970
- 멤버 :  Judy Dyble (쥬디 다이블), Jacky McAuley (재키 맥올리)
- 국적 : 영국

 

 

'Better Than Today'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브리티쉬 포크록 듀오.
그러고보니... 사실 듀오라는 형식을 벗어버리면 70년대의 브리티쉬 포크록씬은 그야말로 음악의 보고... 그 자체다.
보다 음악 자체에 집중한 브리티쉬 포크록에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다양한 음악들이 명멸했는데
재즈 포크록을 선보인 미친 10대 Synanthesia, 싸이키포크의 절정 Simon Finn, 마틴 코커햄의 광기어린
보컬이 절정을 이룬 Spirogyra, 죽음을 노래하는 Comus, 냉랭하면서도 집요한 포크록을 들려주는 Fuschia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놀라운 음악들이 즐비했다.
트레이더 혼은 그 가운데에서 따뜻하고 정겨운, 그리고 오래...오래 질리지 않는 선율을 들려준 포크듀오.
특히 쥬디 다이블의 보이스는 언제 들어도 아름답다.






20. Naked Eyes (네이키드 아이즈)

- 활동시기 : 1982 ~ 1984, 2005 ~ 현재
- 멤버 : Pete Byrne (피트 번), Rob Fisher (롭 피셔)
- 국적 : 영국

 

'Promises, Promises'

내가... 정말로 좋아했던 영국의 뉴웨이브 신스팝 듀오.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로 놀래키더니 이 곡 'Promises, Promises'로 날 넉다운시켰었다.
이곡은 지금도 종종 듣는 곡.
(Tears for Fear는 피트 번과 롭 피셔가 몸담았던 Neon의 세션 뮤지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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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iNiTY's Best 30 Duos of All Time

1. Pet Shop Boys (펫 숍 보이즈), UK
2. Opus Avantra (오푸스 아반뜨라), Italy
3.Witthüser und Westrupp (비튀저 운트 베스트럽), Germany
4. Tears for Fears (티어스 포 피어스), UK
5. Madden & Harris (메딘 앤 해리스), Austrailia
6. Hall & Oates (홀 & 오츠), US
7. 추억 들국화, 한국
8. Keith Cross & Peter Ross (키스 크로스 & 피터 로스), UK
9. Electric President (일렉트릭 프레지던트), US
10. Beach House (비치하우스), US

11. Daft Punk (다프트 펑크), France
12. Twinn Connexion (트윈 커넥션), US
13. Paolo Rustichelli & Carlo Bordini (파올로 루스티껠리 & 까를로 보르디니), Italy
14. the Carpenters (카펜터스), US
15. Suicide (수어사이드), US
16. Evensong (이븐송), UK
17. Crystal Castles (크리스탈 캐슬즈), Canada
18. Junior Boys (주니어 보이스), Canada
19. Trader Horne (트레이더 혼), UK
20. Naked Eyes (네이키드 아이즈), UK

21. Eurythmics (유리드믹스), UK
22. Chairlift (체어리프트), US
23. MGMT, US
24. Japandroids (저팬드로이즈), Canada
25. Röyksopp (로익솝), Norway
26. Fripp & Eno (프립 & 이노), UK
27. the White Stripes (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US
28. the Black Keys (블랙 키스), US
29. Pastoral (파스토랄), Argentine
30. 어떤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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