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세종마을) 나들이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수제 잼으로 유명한 '제나나 잼 (Zenana Jam)'.

 

 

들어가보길 정말... 잘했다.
원래 제나나 잼은 연희동에서 제법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었는데 올 3월 말인가...? 이곳 서촌으로 옮겨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 내부가 정말...

 

 

 

 

 

 

 

 

사진따위로는 그 분위기가 나오질 않아.
난 우리나라에 이런 고풍스러운 느낌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매장을 본 적이 없다.
이런 인테리어는 일본에서나(아시아에선...)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좁지만 하나하나 아주 정성스럽게 배치된 공간이다.
선반, 벽지, 그릇... 모두.

 

 

 

 

 

 

 

 

수제 잼의 특성상 상당히 오랜 작업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격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

 

 

 

 

 

 

 

그런데 이곳 주인장이 수제 잼 가게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알게 되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뭔가에 빠져 이렇게 해본 적이 있기는 한가?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 되고.

 

 

 

 

 

 

 

연희동도 테이블은 단 하나였다고 하는데,
이곳에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은 단 하나.
거의 chef's table 수준.
함께 내는 스콘도 상당히 수준급이라고 하는데 이날은 다 떨어져... 맛볼 수가 없었다.
(원래는 제빵을 공부하신 분)

 

 

 

 

 

 

 

몇번의 시식 끝에 일단 한개만 구입해보기로 하고 구입한 것은 레몬 커드.
작다. 가격은 11,000원인가? 아무튼.

 

 

 

 

 

 

 

아무 빵이나 먹긴 곤란하단 생각이 들어서 집에 오는 길에 홍대 '폴 앤 폴리나 (Paul & Paulina)'에 들러 빵을 조금 사왔다.
버터 브라첼, 치오바타, 스콘, 그리고... 뭐지? 또 하나.

 

 

 

 

 

 

 

 

이 레몬 커드(Lemon Curd)를 스콘에 스프레드로 살짝 발라 먹으면 움...
맛이 진하고 향이 정말 좋다.
그리고 폴 앤 폴리나(Paul & Paulina)의 스콘.
일품이야.
난 스콘을 어지간해선 잘 먹지 않는데 폴 앤 폴리나의 스콘은 훌륭하다.
배어무는 입이 멈추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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