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시네마테크

http://www.kucine.kr/index/index.php


수요일.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Only Lovers Left Alive/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 남는다]를 보기 위해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내에 있는 KU시네마테크를 들렀다.

(KU는 아마도 건국대학교의 이니셜이 아닐까...싶다)
건대 주변은 한때 우리가 종종 가던 일식집 '시마다'(스시가 아니라 소바와 규동 중심)와 '이음'(이탈리언 레스토랑)이 있어 몇번 가봤는데

이곳도 이젠 상권이 확실히 잡혀 유동인구가 상당한 듯.
게다가 지상 운행되는 전철때문에 고가 아래로 차로가 나있어 더 복잡한 곳.

그럼에도... 집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홍대 상상마당이나 광화문의 씨네큐브등을 놔두고 이곳까지 온 이유는 KU시네마테크가 좌석여유도 좀 있는 편이고

스크린도 독립상영관치곤 큰 편이며 시설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이곳은 우리가 영화관을 가면서 너무나 불편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그 매력적인 이유라는게 무엇이냐하면...


1. 영화는 정시에 상영 시작, 일체의 광고가 없다. 아... 정말 너무 좋다. 그 꼴보기 싫은 통신사 광고들 안봐도 된다.
2. 상영 후 10분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영화 상영 20분~30분이 넘어서 슬렁슬렁 들어와 휴대폰 조명켜고 자리 찾는다고 민폐끼치는 인간들 안봐서 넘 좋지.
3. 영화관엔 생수만 반입 가능. 조용한 영화보는데 팝콘 먹는 소리, 팝콘 부스럭대는 소리... 오징어 냄새 다 없다.
4.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야 조명이 켜진다는 사실. 본영화 끝나자마자 불켜지고 직원이 출입구에 배치되어 빨리 일어나라고 압박하는 묘한 분위기가 없다는 거.

그야말로... 우리가 영화관을 찾으며 느꼈던 불편한 점이 이 곳엔 원천적으로 금지되어있으니 좋을 수 밖에.

 

 

 

 

도착.
영화 시작까진 1시간 가량 시간이 남아 같은 층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떼움.
하지만... 그 카페에서 3,000원에 파는 그 포카치아는 해도 너무 하더라.-_-;;;

 

 

 

 

 

 

 

단관.
아... 주차비용은 예술문화대학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종일주차는 5,000원이고 4시간 주차는 2,000원이다.
주차권을 이곳에서 현금으로 구입하면 된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건대 입구로 들어올 때 학교, 병원 두 군데가 있는데 꼭... 학교쪽으로 들어올 것.
병원쪽으로 들어와 주차권을 끊으면 할인혜택이 없단다.

 

 

 

 

 

 

티켓 박스.
예매번호를 알려주면 발권해준다.

 

 

 

 

 

 

로비는 약간 춥다.

 

 

 

 

 

 

 

아... 완전 마음에 들어.

그리고 이곳,
의자가 완전히 편하다곤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준수한 편이며,
스크린 크기도 결코 작지 않고, 화질과 음질도 상당히 괜찮다.
집에서 거리는 좀 있어도 종종 들르게 될 듯.

현재... 상영작은 아래와 같다.

 

 

 

 

 

 

 

 

다음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보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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