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날씨가 추워진 일요일 오전 일찍.
aipharos님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11월 24일까지 연장 전시 중인 'ECM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보고 옴.
이 전시가 꽤 오랫동안 진행 중인데 11월에서야 회사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이웃분 글을 보고 알게 되었다.
ECM 레이블의 음반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는 ECM 매니어 박작가도 이날 함께 전시를 관람.

오전 일찍 박작가의 스튜디오에 들러 박작가를 깨우고, 따뜻하고 진한 커피 한잔을 얻어마신 후 우리 먼저 아라아트센터로.
그리고 박작가는 1시간이 좀 넘은 후에 도착했다.

 

 

 

 

 

일찍 오지 않으면 공영주차장에 자리는 없다.
아라아트센터 주차장은 스탭들 전용이라네.

 

 

 

 

 

 

 

 

지하 4층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맞이하는 웰컴트랙.
Peter Neusser(페테르 노이서)의 'the Sea VII'.

 

 

 

 

 

 

 

음악에 따라 광원이 겹겹이 쌓인 레이어를 통해 보여진다.
단단한 마음을 부드럽게 두드리며 설래임을 전해주는 멋진 prelude다.

 

 

 

 

 

 

 

ECM의 대표적인 뮤지션들을 맛보기로 볼 수 있도록 설치한 코너.

 

 

 

 

 

 

 

키가 작으면... 소리가 잘 안들릴 수 있다.ㅎㅎㅎ

 

 

 

 

 

 

 

 

독특한 구성이다. 맘에 들어.
내부의 사운드바는 모조리 Bower & Willkins인듯.

 

 

 

 

 

 

 

 

키스 쟈렛.
ECM을 얘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중 하나.

 

 

 

 

 

 

 

아주 맘에 들었던 청음실.

 

 

 

 

 

 

 

빈백 소파에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자리마다 비치된 아스텔앤컨 (AK100)과 피아톤 MS500 헤드폰으로 맘껏 ECM의 음악들을 듣는다.

 

 

 

 

 

 

 

보시다시피... 한번 자리에 눌러 앉으면 정말 일어나기 싫다.
우리같은 경우는 음악듣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그냥 숙면을 취하는 분들도 더러 있더라.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하는 분들.
꿈나라로 가신 분도 간혹 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앉아서 듣고 싶어 기다리는 경우가 있으니... 잠은 가급적 피합시다.

 

 

 

 

 

 

 

나도 40여분은 앉아서 음악을 들었고, aipharos님은 1시간 넘게 음악을 들었다.

 

 

 

 

 

 

 

 

하얀색 빈백소파에 앉은 이가 aipharos님.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가 아닌, 음질로는 가장 각광받는 하이엔드 플레이어인 아스텔앤컨(AK100, AK120이 섞여있음)과

피아톤의 상위 레벨 헤드폰 MS500의 조합으로 마음껏 ECM의 음악들을 즐길 수 있다.
MS500이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을 들려준다.

 

 

 

 

 

 

 

박작가 도착.
aipharos님이 앉아있던 자리에 박작가가 앉았다.

 

 

 

 

 

 

 

 

 

 

 

 

 

 

 

AK100 (아스텔앤컨).
이 전시의 모든 청음기기가 모조리 AK100 또는 AK120이었다. 대단혀...
모든 리시버가 다~ 피아톤의 MS500이었고.ㅎㅎㅎ
사운드바나 스피커는 거의 다 B&W (Bower & Wilkins)

 

 

 

 

 

 

 

아라아트센터 처음 와봤는데... 전시 공간은 대단히 넓더라.

 

 

 

 

 

 

 

 

지하 3층.

 

 

 

 

 

 

 

 

지하 3층 역시 NEW 시리즈등을 감상할 수 있다.
NEW 시리즈는 내가 좋아하는 아르보 패르트(Arvo Part)나 괴벨스등의 음악이 포진되어있다.

 

 

 

 

 

 

 

 

 

 

 

 

 

 

 

역시 AK120과 MS500 조합의 청음기기가 마련되어있다.

 

 

 

 

 

 

 

ECM을 기억하는 이들은 ECM이 얼마나 앨범커버에 공을 들이는지 잘 알고 있을 듯.

 

 

 

 

 

 

 

 

아... 아르보 패르트. (Arvo Part)

 

 

 

 

 

 

 

죄르지 쿠르탁 (Gyorgy Kurtag)

 

 

 

 

 

 

 

 

메르디스 몽크.
메르디스 몽크는 형식화된 조형적인 무용보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중시하는 무용을 중시했다.

 

 

 

 

 

 

 

다음주 일요일(11.24)이면 전시가 정말로 끝이 나는데 그래서인지... 아니면 다른 분들 말씀처럼 워낙 인기가 많은 전시여서 그런 것인지 관람객이 상당히 많았다.

 

 

 

 

 

 

 

평소에 ECM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도 최고의 선물이 될 전시일 것이고, 설령 ECM을 잘 알지 못하는 분이라도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귀를 열고

ECM의 음악들을 하나하나 들어보면 일반적인 대중 음악이 주는 희열과는 또다른 음악적 희열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AK120 + MS500.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아누아르 브라헴 (Anouar Brahem)

 

 

 

 

 

 

 

 

 

 

 

 

 

 

 

치유와 생명의 음악.

 

 

 

 

 

 

 

 

 

가장... 자연을 닮은 소리.
그 자연을 닮은 소리를 지향하는 것이 만프레드 아이허의 철학이었지.

 

 

 

 

 

 

 

 

 

 

 

 

 

 

 

 

청음실.

 

 

 

 

 

 

 

 

 

 

 

 

 

 

 

 

 

아트샵.
아트샵에서 구입한...
2장의 음반, 한권의 도록, 세장의 엽서, 두장의 포스터.

 

 

 

 

 

 

 

 

전시도록.
전시 티켓을 보여주면 38,000원에 구입 가능.

 

 

 

 

 

 

 

 

ECM 레이블을 곱씹는 측면에서 유용하다.
편집은 그닥 맘에 안들지만...

 

 

 

 

 

 

 

 

개인적으로 ECM에서 좋아했던 뮤지션은 아르보 패르트, 하이너 괴벨스, 아르베 헨릭슨등인데 aipharos님도 오늘 청음실에서 아르베 헨릭슨을 들어보더니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구입.

 

 

 

 

 

 

 

그리고... 집에와서 계속 들었던 엘리나 두니 쿼텟 (Elina Duni Quartet)의 음반.
방안을 가득 채우는 깊은 울림이 긴 여운을 준다.

 

 

 

 

 

 

 

 

세장의 엽서.

그리고... 두 장의 포스터.
문제는 두 장의 포스터가 다른 사람 것이랑 바뀌었다는거.
에휴...


전시 꼭 가보시길.
11월 24일까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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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나 두니 쿼텟의 한 곡.

Elina Duni Quartet - Kur të kujtosh (When You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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