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주 오랜만에 70년대의 이탈리언 음악들을 들었다.
사실 이탈리언 록을 많이 들었지만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종종 생각날 때가 있다.
영국의 록음악에 컴플렉스를 느끼던 그들이 자신의 문화적 유산인 클래식 음악의 서사적인 구조와 복잡한 편곡, 개념 앨범 지향적인 음악들을 마구 쏟아냈는데, 

이는 이탈리언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

아무튼...
오늘은 듣기 편한 곡들 위주로 선곡.
물론 좀 헤비한 곡들도 아래 배치되어있음.



'Arlecchinata' - Pierrot Lunaire 
오늘 70년대 이탈리언 음악을 올리는 건 순전히 갑자기 생각난 이 음악때문임.
쇤 베르크의 '달에 홀린 삐에로'에서 영감을 얻은 음반.

아방가르드, 포크, 싸이키델릭이 적절히 섞인 아이덴터티가 확실하다.








'Villa Doria Pamphili' - Quella Vecchia Locanda
정말로 좋아했던 음반.

클래시컬 록을 지향하던 록밴드 중에선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밴드.








'Flowers on Pride' - Opus Avantra
이 음반에 1집의 아우라를 뿜어내던 Donella Del Monaco는 없다.

사실상 Alfredo Tissoco의 솔로 프로젝트.








'La Mia Musica' - Il Rovescio Della Medaglia
RDM은 원래 하드록 밴드임. 
하지만 이 당시 이런 식으로 이탈리아의 고유한 유산이기도 한 클래식 음악을 재해석하는 작업들을 꾸준히 했다.

이 음반... 이탈리언 록 듣기 시작한 초기에 접했던 음반.








'Forse le Lucciole non si Amano piu' - Locanda Delle Fate








'Citta Grande' - Procession








'Principle di un Giorno' - Celeste

썩 좋아했던 밴드는 아니지만...
적어도 멜로트론 사운드는 질리도록 들을 수 있지.

'Trittico' - Cervello

너무나 좋아했던 Cervello의 대표곡.







'Dolce Sorella' - Paolo Rustichelli & Carlo Bordini

보컬이... 잊혀지질 않았었다.







'Canzona' - Osanna

Osanna는 원래 이런 음악하는 밴드는 아니지. 







'Intorno alla Mia Cattiva Educazione' - Alusa Fallax

첫부분만 아주 잠깐 요란하고... 매우 서정적인 곡.








'La Grande Casa' - Formula 3

분위기... 장난아닌 1973년 음반.








'Capita' - Blocco Mentale








'Primo Incontro' - YS
이탈리언 록 최고의 테크니션들.

한국의 재수없는 YS와는 아무 관계없음.








'Caronte/Specciatore di Droga' - Metamorfosi

어찌 들으면 촌스럽다가... 어찌 들으면 진심이 느껴지기도.







'Per Una Strada Affollata' - Semiramis

내가... 참으로 좋아했던 이탈리언 싸이키델릭 밴드.







Padre' - Reale Accademia di Musica

영국밴드에도 꿀리지 않는 이탈리언 록의 마스터피스 중 하나.







'Canti e Suoni' - Il Volo

1975년 그들의 마지막 음반.
사실 75년을 기점으로 이탈리언 록은 급격히 쇠퇴를 맞이하는데, 이들의 마지막 트랙인 이 곡의 느낌이 마치 명멸하는 이탈리언 록을 표현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중반 이후부터 천천히 비상하는 듯한 후반부가 진짜... 압권.






그리고...
마지막은...

'Il Pavone' - Opus Avantra
내가 정말 사랑해마지 않는 Opus Avan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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