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건너뛴 올해의 음반 50장.
2012년도 건너뛸 순 없어서 정리함.




Best 50 Ablums of the Year 2012 (by AFFiNiTY), 11위~30위


11. [Give You the Ghost] - Poliça
12. [For Now](EP) - Beacon
13. [Our Day in the Sun] - the Parlor
14. [Bloom] - Beach House
15. [Jimmy's Show] - Jim Noir
16. [the Seer] - Swans
17. [Laughing Party] - It Hugs Back
18. [Plains] - Laurels
19. [Tender New Sign] - Tamaryn
20. [Ester] - Trailer Trash Tracys
21. [Kill For Love] - Chromatics
22. [We Are Nobody] - the Chap
23. [Portico Quartet] - Portico Quartet
24. [Autumn Stories] - Fabrizio Paterlini
25. [Half of Everything] - Little Gang
26. [Electric Hawaii] - Opossom
27. [Toy] - Toy
28. [Spooky Action at a Distance] - Lotus Plaza
29. [Until the Quiet Comes] - Flying Lotus
30. [Django Django] - Django Django








'the Maker'


이 스튜디오 라이브는 정말 볼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린다.

Channy Lennagh와 Ryan Olson이 결성한 미네아폴리스 출신의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
보이스 이펙트와 간결한 편곡이지만 음장감을 강조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12. [For Now](EP) - Beacon


'Pulse'
EP임에도 무척 자주 찾아 들었던 음반.







13. [Our Day in the Sun] - the Parlor



'Our Day in the Sun'


트랜스 포크팝을 들려주는 밴드.
비트 팝 시대를 연상케하는 사운드를 어쿠스틱 악기를 통해 포크와 싸이키델릭 속에 잘 버무린 음반.
Phil Pascuzzo의 일러스트 역시 인상적.







14. [Bloom] - Beach House


'Lazuli'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
Vampire Weekend와 함께 드림팝의 현재를 말해주는 밴드.







15. [Jimmy's Show] - Jim Noir


'Tea'


Jim Noir(짐 느와)라는 스테이지 네임으로 활약하는 영국 출신의 Alan Roberts의 솔로 프로젝트.
세번째 정규 음반인데 해외에서 지나치게 과소평가된 음반이 아닌가 싶다.
포크를 기반에 둔 인디팝으로 넘치는 서정미와 아름다운 멜로기를 총기있게 담아낸다.
간만에 즐겨 들었던 포크팝 앨범.







16. [the Seer] - Swans


'the Seer Returns'


이번 개인적인 올해의 음반 50선에 오랜만에 신보를 발표한 Goodspeed You! Black Emperor가 제외됐다.
그들의 음악적 성취라는 건 여전히 대단하다고 느꼈고, 작업 결과 역시 훌륭하지만 자주 손이 가지 않는 음반이었던 탓에 50위 안에 랭크시킬 순 없었다.
그와 반대로 Swans의 음반은 가슴을 잡아끄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three-folded gate LP로 꾸며진 커버는 마치 60~70년대, 앨범 커버에 전력을 다했던 시절의 향수를 솔솔 풍긴다.







17. [Laughing Party] - It Hugs Back




'Half American'

2009년 4AD 레이블을 통해 데뷔할 때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더니 지금까지도 여전히... -_-;;;
사실 4AD에서도 그들이 자주제작한 DIY 프레싱을 인정해서 계약을 했던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재기발랄한 4인조 밴드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길 바랄 뿐이다.
나즈막한 보컬, 음악적 야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구성, 기타와 일렁이는 오르간...
꼭 들어보시길.







18. [Plains] - the Laurels



'Tidal Waves'

2006년 호주 시드니에서 결성된 슈게이징 밴드.
단단하면서도 초현실적인 기타 사운드에 주술적인 멜로디가 얹혀진, 호주 특유의 팝적인 감성까지 잊지 않은 수작.







19. [Tender New Sign] - Tamaryn




'Heavenly Bodies'

올해의 발견 중 하나. 뉴질랜드 듀오.
끝없이 공간을 선회하며 현실의 일탈을 부추기는 듯한 기타 사운드, 끊임없는 최면적인 보컬.
하나하나 잘게 파편화된 싸이키델릭의 이미지를 정교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정형의 형식으로 축조할 줄 아는 능력이 그대로 음악에 드러난다. 
단순하게 슈게이징이나 헤이즈-팝(haze-pop)의 범주에 묶어놓을 수 없는 밴드.
꿈결을 부유하는 듯한 사운드를 끝없이 들려주면서도 평정의 사운드를 잃지 않는 점 역시 놀랍다.







20. [Ester] - Trailer Trash Tracys



'You Wish You Were Red'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슈게이징 밴드로 데뷔작.
데뷔작이라고 하지만 이미 the XX, the Vaccines, the Maccabees와 함께 라이브 투어를 보낸 전력이 있다.







21. [Kill for Love] - Chromatics



'Kill for Love'

올한해를 풍성하게 보낸 Chromatics의 음반.
대중적인 감수성을 인디일렉트로닉의 형식에 충분히 담아내면서도 드라마틱한 카타르시스를 전해줄 줄 아는 밴드.
그다지 썩 가공되지 않은 신스사운드와 쟁글쟁글거리는 기타, 음장감이 강조된 보이스.
너무 빠르지 않지만 쉬지 않는 여운으로 넘실대는 사운드 웨이브.
적고보니... 순위가 넘 낮게 잡힌 듯.







22. [We Are Nobody] - the Chap




'What Did We Do'

북런던에서 결성된 인디록 밴드.
대중적인 감성을 담아낸 유려한 멜로디와 비트가 정말 인상적인 the Chap의 완결판.
전혀 어렵지 않은 멜로디, 과하지 않은 편곡만으로도 충분히 음악적 만족을 주는 밴드.







23. [Portico Quartet] - Portico Quartet



Steepless (feat.Cornelia)'

2005년 런던에서 결성된 모던 재즈 밴드.
음반마다 진화를 거듭해온 Portico Quartet의 역량이 제대로 만개한 음반.
기본적으로 모던재즈에 뿌리를 두면서 리버브 스타카토로 극적인 긴장감과 동시에 Philip Glass나 Steve Reich에게 영향을 받은 듯한 미니멀리즘을 표현한다.
아마도 가장 창의적이고 크로스오버적인 모던 재즈 밴드가 아닐까 싶은.
듣다보면 희열로 가슴이 벅차오는 그런 음반.







24. [Autumn Stories] - Fabrizio Paterlini



'Week # 1'

앨범 타이틀은 'Autumn Stories'지만,
이 음반은 가을이 지고 황량하고 적막하리만치 추위가 찾아온 2012년 12월 19일 이후의 한국의 쓸쓸한 마음을 보듬아준다.
파브리지오 파텔리니의 다른 앨범을 다 좋아하는건 결코 아니고, 이 음반을 유난히 좋아했던 것 뿐이지만, 이 음반의 쉽고, 
따뜻하고 때론 쓸쓸한 피아노 선율을 마다할 분은 또 많지 않을 거야.







25. [Half of Everything] - Little Gang



'Ah Haa Ha' 

스톡홀름에서 결성된 인디록 밴드.
제대로 한방 크게 휘두르는 싸이키델릭 트랙, 조신한 듯 웅크리지만 날카로운 기타 사운드로 발톱을 드러내는 트랙...
밝고 서정적인 비트팝등의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
아직 못들어보신 분이 있다면 꼭 필청을 권함. 







26. [Electric Hawaii] - Opossom



'Blue Meanies'


뉴질랜드 뮤지션 Kody Neilson의 스테이지 네임.
내가 몰라서 하는 소리이지만 난 호주의 팝/록씬에는 비트팝이나 서프록, 선샤인록...등이 무척 많을 걸로 착각했었다.-_-;;;
크루저보드, 윈드서핑등의 문화가 발달하기도 했고 사방팔방이 다 바다에 눈부신 태양을 가졌으니 그런 오해를 할 만도 하지 않나.
물론 호주가 근본적으로 미국 문화권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한 나의 오류겠지만(아닌가?)...
혹자는 Opossom의 음악을 선샤인록이라고 하는데 사실 동의하긴 힘들고(어차피 그런 장르적 구분은 그저 단순한 편의를 위한 것이니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고) 
그저 싸이키델릭의 향취를 잘 담아낸 비트팝이라고 보는게 난 더 편하다.







27. [Toy] - Toy


'Motoring'

싸이키델릭, 크라우트록, 포스트 펑크를 기가막히게 조화시킨 영국 출신 3인조 밴드의 데뷔작.
Horrors와의 유사점도 느낄 수 있으나 그보다 조금 더 힘을 빼고 담백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되는 밴드.
그나저나... 잘도 이런 밴드들이 나오는구나. 
자양분이 좋으니...-_-;;;







28. [Spooky Action at a Distance] - Lotus Plaza



'Strangers'


인디록의 거성이 되어버린 Deerhunter의 기타리스트 Locket Pundt의 솔로 프로젝트.
이미 첫 음반을 내놓을 때부터 내가 팬이 되었음을 고백한 바 있는데 이번 음반 역시 슈게이징, 드림팝을 묵묵한 기타 선율에 제대로 녹여낸 트랙들로 가득차 있다.
Deerhunter의 기타리스트인만큼 익숙할 수 밖에 없는 기타 리프도 그닥 흠이 되진 않는다.
그만큼 뛰어난 송라이팅 능력을 음반 내내 만끽할 수 있으니까.







29. [Until the Quiet Comes] - Flying Lotus


'Tiny Tortures'


Steven Ellison의 스테이지 네임.
아마도,
가장 음악적인 존중을 받고 있는 블랙 뮤직주자가 Flying Lotus가 아닐까 싶다. 
2006년 [1983]으로 제법 충격적인 데뷔를 한 이후로 석장의 정규 음반을 발매하고 있는 그의 나이는 아직도 30세가 안되었다.-_-;;;
이 앨범을 듣다보면 일렉트로닉의 기반 위에 R&B, Soul, 아방가르드의 요소들을 엮어 하나의 소우주적인 오페라처럼 이뤄낸 그의 음악적 역량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에리카 바두, 톰 요크가 피처링한 트랙도 필청.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가 되는 뮤지션.







30. [Django Django] - Django Django


'Hail Bop'

스코틀랜드 출신의 4인조 밴드의 데뷔 음반.
전형적인 neo-psychedelia 밴드.

낡은 자동차의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인테리어의 디테일은 하나하나 공들인 자동차를 타고 적당한 속도로 드라이브를 하는 듯한 느낌의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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