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건너뛴 올해의 음반 50장.
2012년도 건너뛸 순 없어서 정리함.




Best 50 Ablums of the Year 2012 (by AFFiNiTY), 31위~50위


31. [the Late Blue] - Gypsy & the Cat
32. [Family] - the Cast of Cheers
33. [Other People's Problems] - Breton
34. [Ekstasis] - Julia Holter
35. [Total Loss] - How to Dress Well
36. [Superluminal] - Sofa Surfers
37. [Free Reign] - Clinic
38. [Visions] - Grimes
39. [III] - Crystal Castles
40. [In a Million Year] - Last Dinosaurs
41. [Last Words](EP) - Ryan Hemsworth
42. [Channel Orange] - Frank Ocean
43. [Moms] - Menomena
44. [Intro to Fractions] - All the Saints
45. [Mosir Memoir] - Michita
46. [Coexist] - the XX
47. [Confess] - Twin Shadow
48. [Delta] - Work Drugs
49. [I'm Not Ready for the Grave Yet] - B. Fleischmann
50. [These Walls of Mine] - Peter Broderick








31. [the Late Blue] - Gypsy & the Cat



'Sorry'

순위가 다소 높게 정리된 것 같은데... 수정이란 없음.ㅋ
호주 멜버른을 근거로 활동하는 듀오인데 원래 런던 출신.
귀에 잘 감기는 팝 사운드가 충실한 인디일렉트로닉에 충실한 음악을 들려줌.







32. [Family] - the Cast of Cheers



'Family'


올해의 신인 중 하나.
Two Door Cinema Club이 sns를 중심으로 밀어주기도 했음.
스타카토 멜로디에 균질한 비트가 강조된 아트팝을 지향하는 밴드. 단순한 듯 들리지만 음악적 레이어는 만만치 않은 편.
시작은 여느 밴드와 마찬가지로 밴드캠프 다운로드를 통해 자신들을 알리는 작업에서 시작.







33. [Other People's Problems] - Breton



런던에서 결성된 일렉트로-록 밴드.
피치포크에선 굴욕에 가까운 점수를 선사했지만, 이런 식의 도회적이고도 무덤덤한 멜로디 라인에 비트가 강조된 일렉트로-록을 좋아하는 내겐 딱 입맛에 맞는 밴드.
Hood의 명성을 이어주길 기대한다면 너무... 과욕일까나.







34. [Ekstasis] - Julia Holter



'Our Sorrows'


말이 필요없는 Julia Holter의 음반.
하나의 장르로 구분할 수 없는 자신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표출하는 뮤지션.
아방가르드, 포크, R&B등을 이질감없이 조화시켜 줄리아 홀터의 장기라고도 할 수 있을 리버브 보컬을 얹어 놓는다.
Joanna Newsome등을 위시한 여성 뮤지션들의 아방가르드 팝씬에서 단연코 최전선에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35. [Total Loss] - How to Dress Well


'& It Was U'


사실 이 음반을 순위에 랭크시키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솔직히 이 음반은 내게 50위권 밖에 있어도 이상할 것이 없고, 20~30위권에 있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애매...한 음반이었으니까.
기본적으로 R&B의 베이스 위에 실험적인 형식미를 도입한 이들의 음반에 대한 평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평가에 100% 공감하지만 

생각만큼 많이 찾아듣진 않았던 음반이기도 하다.







36. [Superluminal] - Sofa Surfers



'Broken Together'

일렉트로닉 베이스 위에 트립합, 애시드재즈등을 솜씨있게 버무리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밴드.
이번엔 Mani Obeya등을 객원보컬로 내세워 드라마틱한 멜로디에 풍부한 감성을 제대로 전달한다.








37. [Free Reign] - Clinic



'Miss You'

이젠 그 명성을 충분히 자랑해도 과하지 않을 리버풀 출신의 아트펑크 밴드.
이번 음반이 평단의 만장일치 호평을 이끌어냈던 전작들에 비해선 임팩트가 덜한 것이 사실이지만 

포스트 펑크의 가장 완벽한 방향성을 지향하고 있다는 부분에선 여전히 필청할만한 의미가 있다.







38. [Visions] - Grimes



'Oblivion'


그야말로 똘끼 충만한.
몬트리올 출신의 Claire Boucher. 1988년생...
미술 작업은 물론 뮤직비디오도 연출하고 있다. 
이런 재능은 사회적으로 '길러지는 것'이라고 본다. 







39. [III] - Crystal Castles




'Plague'

신스팝에 싸이키델릭과 슈게이징을 섞어 넣고는 마구 볶아댄 사운드를 들려주는 Crystal Castle.
얼핏 들으면 참으로 가볍다는 생각이 들지만 듣다보면 이들의 음악적 근원이 결코 만만치 않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크리스탈 캐슬의 이번 앨범 커버는 단연코 올해의 앨범 커버.







40. [In a Million Years] - Last Dinosaurs



'Zoom'

호주 출신의 4인조 밴드.
멤버 중 베이시스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명은 모두 일본계 2세들.
멜로딕 파워팝씬을 이끌만한 저력이 있는 밴드.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뚝 떨어진 밴드가 아니라 이미 호주에선 시간을 두고 내공을 쌓아온 밴드라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점.







41. [Last Words](EP) - Ryan Hemsworth



'Colour & Movement'


신스팝을 위시한 일렉트로닉 씬에서도 Canadian 뮤지션들의 파워는 상당한 편.
Ryan Hemsworth 역시 캐나다 출신의 프로듀서로 힙합을 위시한 비트 장르에서 활약 중.







42. [Channel Orange] - Frank Ocean



'Thinking About You'

올한해를 뜨겁게 달군 R&B 뮤지션.
재능있는 싱어 송 라이터이자 프로듀서.
R&B라면 잘 듣지 않는 편이지만 Frank Ocean의 음반은 R&B 특유의 끈적거리는 느낌을 쪽 빼버린 잘 구워진 스테이크같은 느낌.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성도 흠잡을 곳 없는 음반.







43. [Moms] - Menomena



'Plumage' 


Indie/Experimental 사운드의 정점과도 같은 밴드.







44. [Intro to Fractions] - All the Saints



'Half Red, Half Way'

아틀란타에서 결성된 3인조 밴드.
My Bloody Valentine, Ride, Jesus & mary Chain등을 들으며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던 이들이 모여 결성된 밴드라 그런지 
이들의 음악에서도 선배들의 자양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슈게이징 사운드를 무리하게 왜곡하지 않으면서 고전적인 풍취를 드러내는 독특한 오리지낼러티가 분명히 존재하는 밴드.







45. [Mosir Memoir] - Michita



'Conquer'


누자베스(Nujabes)가 세계 록씬에 끼친 영향력이 만만찮다는 사실은 모르는 이가 없지만, 
사실 그런 누자베스가 사고로 떠난 이후에도 일본의 재즈힙합씬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다만, 그걸 강하게 각인시키는 이들이 부족할 뿐.
샘플링이 가장 중요한 재즈힙합씬에서(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이겠지만) 미치타만큼 꾸준하면서도 독특한 사운드 오리지낼러티를 갖고 있는 뮤지션도 흔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이번 음반 역시 그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이전의 그의 작업들과 유사하다는 함정은 재즈힙합씬의 뮤지션들이 모두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46. [Coexist] - the XX


'Angels'


일단, 그들의 데뷔앨범을 3년 전에 그해의 앨범 1위에 올려놓았던 사람으로서,
이들의 3년 만의 2집을 열렬히 환영한다.
한없이 염세적인 보이스, 최소한의 연주만 남겨놓은 절대적인 미니멀함은 여전한데, 아쉽게도 이번 음반은 멤버들이 그간 해왔던 철학적 고뇌를 
너무나 많이 말하고 싶었나보다. 사운드는 지나치게 무겁고, 무거운 사운드가 공간을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을 만큼 일관된 텐션으로 곡구조를 폐쇄적으로 만든다.
덕분에 1집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주 약간의 퇴폐적인 아름다움마저 퇴색되었다.
아쉽다. 하지만, 이 음반.
아마도 the XX가 아니었다면 분명 내 순위에서 20위권에는 올랐을 거다.
설령 이번 음반이 약간 실망스럽다고 하지만, 난 여전히 그들의 팬이고 그들의 3집을 기다린다는 점은 변함이 없고.







47. [Confess] - Twin Shadow


'Five Seconds'

한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음반이 있고, 처음엔 전혀 와닿지 않지만 듣다보면 헤어나오기 힘든 그런 음반도 있다.
내게 TWin Shadow의 음반은 늘 후자에 가깝다.
레트로 열풍이 음악씬을 덮쳤을 때 튀어나온 많은 음반 중 한장...이라기엔 Twin Shadow의 이번 음반은 전작에 비해 좀더 드라마틱해졌다. 비트도 더 명쾌해졌고.







48. [Delta] - Work Drugs



'Young Lungs' 








49. [I'm Not Ready for the Grave Yet] - B. Fleischmann



'Beat Us'


개인적으로 유난히 좋아하는 B. Fleischmann의 음악은 점점 더 극히 주관적이고 확고한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듯 하다.
오스트리아 뮤지션으로 데뷔 초에는 지나치리만치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줬으나 

점점 관조적인 세계를 축조하더니 전작에선 일반적인 구성의 형식미를 무시하면서 원숙하고도 관조적인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이번 음반은 보다 더 개인적인 느낌이 강한데, 애니메이션으로 치자면... [붉은 돼지]를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음이랄까?







50. [These Walls of Mine] - Peter Broderick



'Inside Out There', 'Freyr!'

10월에 소개까지 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지인이 이 음반을 듣고 있는 걸 보고서야... 부랴부랴 순위에 랭크시킨 음반.-_-;;;
좀 쉽게 질리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재능있는 멀티 인스트루먼털리스트 Peter Broderick의 최신작.
초기에 비해 점점 텍스처가 복잡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여전히 차갑고 황량한 들판에 부는 따뜻한 바람같은... 그의 음악적 분위기는 여전하다. 

대단히 많은 레이어가 겹쳐진 단순하지 않은 음악이지만 

산만함을 덜어주는 절제된 샘플링과 나즈막히 속삭이는 그의 보컬은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함마저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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