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 키가 드디어 내 키에 육박.
중1에 아빠키를 따라잡았다. 
내가 워낙 호빗이긴 하지만(내 키는 하하와 똑같다...-_-;;;)
아빠도 엄마도 호빗인 우리에게 민성이 키는 은근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다.
176cm 정도만 되어도 더 바랄게 없단다.ㅎㅎㅎ
다행히 비율이 좋아서... 큰 걱정은 안한다.

올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패딩 하나를 더 구입해주기로 했다.
사실... 친구들이 대중적인 르꼬끄, 노스페이스, 데상트등 브랜드들을 입으니 미국의 서프(surf) 브랜드들인 퍼블리쉬(Publish)나 살바도어(SLVDR), 

네덜란드의 아웃웨어 전문 브랜드 잭 플린(Jack Flynn)등을 입는 민성이로선 같이 얘기할 꺼리도 부족하고 친구들이 전혀 모르는 브랜드들을 입고 있으니 

이번엔 그냥 대중적인 브랜드를 입고 싶었나 보다.
물론... 결과는 좀 다르게 되었지만.ㅎㅎㅎ
아무튼 옷을 사고 점심먹으러 간 곳은 다른 곳이 아닌 화곡동 고로케집 '바바 고로케'.
이곳을 식사를 위해 간다는 건 좀 애매한데, 우린 철저히 식사를 위해 갔다.
이번엔 어머님, 민성군까지 다~~~ 함께.






날이 추워지기 시작한다.









나와 aipharos님은 세번째 방문.
어머님과 민성군은 첫 방문.
바바 고로케.
바바...는 일본어로 '할머니'를 의미함.









요즘 aipharos님과 내가 격하게 사랑하는 곳.









민성군도 신이 났음.










aipharos님도 바바 고로케라면~
바바 고로케를 가게 된 것도 aipharos님 때문.









자... 오늘은 아주 끝장을 보자는 심정으로 왔다.
배가 고프거든!
첫번째 주문은 '애비마요' ...... 6,900원
말 그대로... 새우+마요네즈
양은 그닥 많지 않은데 혼자서 먹기엔 아주 딱이다.
직접 만드는 소스들이 하나같이 좋은 걸 보면 사장님의 센스가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지.
그리고 저... 직접 담근 피클.
작살이다. 입에 완전 달라붙는 매력을 뽐낸다.









자... 오늘 우리가 진짜 제대로 먹으려고 한 건,  두번째 방문때 aipharos님과 함께 먹고 완전히 반해버린,
바로 이... '남방즈케' ... 6,900원
결국 우린 이 남방즈케만 네 그릇을 먹게 된다. ㅎㅎㅎ
일단 처음엔 두 그릇.









초간장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보들보들한 닭튀김을 올리고 그 위에 양파를 듬뿍 올리고는 감자샐러드를 곁들인다.
이 조합... 가히 최고라고 말하겠다.
결코 느끼하지 않은 닭튀김이라 끝도 없이 입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내어주신 직접 담근 피클. 작살이지.









아쉬워서 고로케 4개 주문. (1개는 이후에 나왔다)
바바 고로케 ... 1,400원 /1개
카레 고로케 ... 1,800원 /1개
그리고...
아사히 맥주 두병을 주문했다. 아사히 맥주가 얼마인지 기억이 안난다.ㅎ









그리고... 남방즈케를 두 그릇 더 시켰다.









아... 이 엄청난 중독성.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민성이는 혼자 세그릇도 먹을 수 있다고 말하더라.ㅎㅎㅎ
민성아...
아빠도 그래.ㅋ









식자재 구하러 가셨던 사장님이 돌아오셔서 반갑게 인사해주시더니, 영우씨 샐러드를 서비스로 내주신다.
난... 깨가 들어간 소스니 음식이니 다 싫어하는데 이건 깨소스인데도 너무나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절대 과하지 않은 적정선을 딱... 아는게 이곳 음식 맛의 비결이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미니빙수 ... 3,500원
아주 고소하고 부드럽게.

이렇게... 엄청나게 먹어대고 나왔다.
집 근처에만 있어도 얼마나 좋을까 싶다.

사장님,
부천 상동에 하나만 내어주심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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