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나갔다가 집에 들어갈 때 늘... 지나치게 되는 곳이 같잖은 경인아라뱃길이었다.
이날, 홍대가서 빵을 한껏 사가지고 돌아오다가 aipharos님과 함께 좀 더 드라이브하며 눈이나 즐길 마음으로 처음으로... 아라뱃길에 들어섰다.
그 풍경, 참... 짠...했다.
눈이 그리 오니 안그래도 왕래가 적은 이곳은 방치된 듯 더 한산했고, 그럼에도 얼마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타있는 여객선이 처연하게... 흘러가고 있더라.
날이 좋아 녹음이 우거질거라 예상을 해볼 수도 없다. 드문드문 서있는 나무들을 보면 어떤 생각으로 이 강정비를 한 것인지 뻔히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도대체 이 인공적이고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이런 길을 왜 만들어야하는걸까?
도대체... 뭘 보라는걸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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