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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라는, 전혀 관심조차 없는, 아니 솔직히 내겐 완전 듣보잡 걸그룹이 올림픽을 덮어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가카가 그 틈을 타 똥싸지르는 빌미를 제공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는걸 이해하기 힘든 분들 많을거다.
이렇게 신랄하게 도마에 올려놓고, 찜쪄먹으면 본연의 재료 외에 들어가선 안될 잡재료들도 끼어들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그런 잡재료들이 요리 본연의 맛을 흐리듯, 논쟁의 본질도 흐르기 마련이다.

검증할 수 없는, 혹은 검증하기 힘든 추측성 증언들이 마구 터져나오면 대중들은 진위를 가릴 방법이 없으니 그냥 '음모론' 정도로 치부해버리기 일쑤고, 

본질은 희석화되고 그러다보면 이렇듯 전국이 들썩거릴 정도로 시끄러웠던 소란은 며칠 내로 급속히 수그러들기 마련이다.

코어측이나 김광수는 이걸 잘 알고 있을거다.
하지만...
대중들이 지나친 왈가왈부로 피로감을 느꼈다는 것 뿐이지 코어측이나 티아라, 그리고 근본적으로 김광수라는 인간에 대해서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이미지 타격(특히 김광수에게)을 남겼다는 건 갸들도 부인 못할거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갖고 얘기하다보니 아예 말도 안꺼내는 분들도 생기고, 그깟 걸그룹 하나...라면서 냄비근성을 탓하는 이들도 생긴다.
그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데 이번 화영 왕따 사건은 조금 다른 의미도 있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예쁘고, 착한' 화영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거의 일방적이다시피하게 그녀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하는 건, 일종의 도덕적 거울 효과...같은 것 같다. 
원래 이런 생각은 논리적으로 곰곰히 따져서 도출되는게 아니라 개인의 경험으로 축적되어온 에너지에 의해서 본능적으로 하게 되는 법인데, 

사람들은 '착하고 예쁜' 화영을 왕따시키며 괴롭힌다고 보여지는 티아라의 멤버들을 은연 중에 자신을 옭죄어대는 외부적 요인과 동일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고, 

힘없이 당하기만 하는 화영을 자신의 처지에 무의식적으로 비유하면서 더더욱 극렬하게 옹호하는 것 같다.
거기에 김광수는 거의 뭐 절대악적인 기득권의 축으로 여겨지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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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네티즌들의 극렬한 반응은 조금 이해가 가는 편이다.
물론 이를 틈타 ㅄ력을 발휘하는 일단 내뱉고 보는 사람들은 빼고.
원래 이렇게 다들 한 문제를 갖고 들고 일어나 우르르 몰려가서 상대가 그로기가 될 때까지 두들겨 패대는 걸 그야말로 '폭력'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누가봐도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해대면서 순간을 모면하려는, 과거 남규리와의 문제에서도 보여줬던 김광수라는 저급하고 치졸한 인간이 

자신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터이고, 당연하겠지만 왕따 사태조차 전혀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마냥 '폭력'이라고만 부르지도 못하겠다.
게다가 김광수라는 졸렬한 인간이 밝힌 얘기 중에 화영이 왕따당할 만한 행동을 했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것, 

그리고 자기 입으로 화영과 효영 자매가 어제(7.31) 소속사에 와서 통곡을 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 인간은 기본적인 덕목조차 갖추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모든 의혹에 대해, 특히 일부 의혹은 전혀 오리발내밀 수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 없다고 발뺌하고,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하면서 상대방의 문제를 터뜨린다는 점, 

그것도 전혀 검증할 수 없는 일들을 일방적으로 흘리고 터뜨린다는 점에서, 김광수라는 인간은 내 그토록 증오하고 경멸해마지않는 꼴보 종자들과 너무너무너무 동일하다.
남규리 문제때, 자신을 열심히 옹호해주던 찌라시 기자들이, 이번엔 엄청나게 거대한 여론의 반대를 눈치보며 전에 없이 김광수를 까대는 기사를 날린 것을 보면, 

제작자라는 갑의 지위에서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이런 인간은 하루빨리 이 바닥에서 추방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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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 참 말많다.
판정은 ㅈㄹ맞고.
그런데 이번에도 느끼지만...
유럽은 유럽대로 텃세부리고, 중국은 아주 대놓고 추태를 부리고(배드민턴 져주기 추태... 참...).
올림픽은 사람들 말대로 이제 병림픽...같아.
매일매일 ㅈㄹ이단옆차기 작렬시키는 MBC의 아나운서, 리포터들도 꼴같잖고.
그 종자들은 자신들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전혀 몰라. 

그렇더라도...
세계랭킹 1~3위 정도되던 선수들이 결선 토너먼트에 나가지 못하고 떨어져도 동메달을 따면 정말 진심으로 너무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부럽다...
우린 은메달만 따도 상대방과 악수는 하는 둥 마는 둥... 
눈물을 훔치며 내려가기 일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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