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집콕.
온다던 비는 조금 내리더니 곧 너무나 화창한 초봄같은 날씨.
but... 집콕.
이유가 있었음.

첫번째는 마법에 걸린 aipharos님.
그리고 두번째는 아이패드용 매스이펙트하다가 오랜만에 뽐뿌받아 PC용 매스이펙트 3 플레이를 시작해버린 것.
재앙의 시작.-_-;;;ㅎㅎㅎ

일요일 저녁이 다 되어서야 어머님도 함께 민성군 모자를 본다고 A랜드에 가봄.
넷에서 본 제품은 당근 없슴.ㅎㅎㅎ
그리고, A랜드에 Sew Classic이 있던데 옷이 나름 예뻤음.
민성이가 넘 탐내던데 참그라... 사이즈가 M, L만 나와서 네겐 너무 크다.

후다닥 아이쇼핑하고, 바로 이태원으로 저녁먹으러 넘어갔다.
케밥 엄청 좋아하시는 어머님께 그런 케밥들 다 잊으시라는 의미에서 모시고 갔다.
지난 번 들러서 너무나 좋았던 이태원의 레바논 음식점, '레바논 식당, 베이루트'.
놀라운 사실은... 이곳이 인천 제물포역 앞에도 있다는거.
쉐프의 와이프가 운영하신단다.ㅎㅎㅎ
완전... 
갤탭을 꺼내시더니 사진을 보여주시더라. 우엉... 다음엔 그곳으로도 한 번 가봐야겠다.






도착. 사실 이건 다 먹고 나오는 사진.-_-;;;ㅎㅎㅎ









우리가 도착했을 때 다행히 4인석이 비어있었으나 우리 들어가자마자 물밀듯 외국인들이 밀려 들어왔다. 
자리가 없어서 모두들 허탕.-_-;;; 왜 우리가 미안한걸까.-_-;;;
이곳 너무 좁다. 테이크아웃하는 외국인들도 많지만 그래도 주문들어오면 그제서야 도우를 굽고 만들어내서, 

케밥 하나 주문하면 거의 15분 이상 걸리고 다른 메뉴 주문하고 뭐하면 1시간은 죽치고 있게 되는 걸 감안하면 테이블 회전이 너무 느려서 수익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아니나다를까... 나중에 한 테이블남고 손님빠졌을 때 말씀해주시더라.
인근에서 조금만 크게 가게를 내려고 해도 월세 OOO만원 이상을 얘기해서 감당할 엄두가 안난다고.
여긴 너무 비좁다고.-_-;;;

이날도 한국인 손님은 우리 테이블 밖에 없었다.
먹는 동안에도 정말 여러명의 외국인 손님들이 들락날락했는데, 한국인은 없다.ㅎㅎㅎ










좋으냐?


어머님도 기대만땅.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어머님 사진은 없음.
헉... 우리 aipharos님과 민성군은?










그럼 난 뭐야?라는 표정.
이제 슬슬 파마할 때가 되었는데 더 기르고 한다고 버티는 aipharos님.









주문한 팔라펠.
샌드위치 메뉴와는 무척 맛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
팔라펠도... 필요한 맛만 쏙쏙 느껴지는, 잡스러운 오만가지 맛따위 다 갖다버린 탁월함.









식구들 모두 팔라펠 하나씩.
난 치킨 팔라펠.
치킨 샌드위치와는 달리 치킨을 마리네이드해서 조리해 나온다.









그리고...
추천메뉴인 'Fatteh (파테)'.
지난 번에 들렀을 때 이곳에 온 외국인들이 죄다 이걸 시켜서 3~4인이 같이 먹길래 뭔가 해서 궁금해 물어봤었는데, 이번에 먹었다.
일반적으로 사워 크림, 요거트에 nut을 넣고 만드는데, 고기를 넣느냐, 치킨을 넣느냐등에 따라 구분이 좀 된다.
우리 메뉴는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허니문'이라고 부르는 파테로 쉐프께서 어머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다고 말씀하시고 만들어주셨다.









위/아래로 비벼야 한다.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이 맛이 참으로... 끝내준다.
nut은 딱딱하지 않아서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고, 향신료와 올리브오일의 향이 정말 매력적.
끝까지 싹싹 긁어먹은 메뉴.









그걸로도 부족해서...

우린 샌드위치를 또 주문했다. 
치킨 샌드위치.

그리고... 
양고기 샌드위치를 두 개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물론 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반개를 입으로 집어 넣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