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렇게 말하고 싶지만.
현장 최일선에서 온갖 협박과 엄포에 대항해서 저항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내 스스로 너무 부끄럽고 무책임한 말같아서 말할 수가 없다.

같은 이유로,
이 나라에 희망따위 없다라고 말해왔지만,
그 말도 쉽게 입에 담기 부끄럽고 죄스럽다.

평화활동가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강제출국을 종용하는,
정략적인 목적으로 비판하는 이에게 사법의 형벌을 가하고,
자신의 임기 뒤 안녕을 위해 불편했던 과거따위 언제 있었냐는듯 살려달라고 딸랑이치는 ㅄ같은 것이 국민을 지도한답시고 같잖은 허세부리는 이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는 나와 다수와 달리 현재와 후대를 위해 투쟁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난 함부로 희망을 포기할 수도, 이 나라를 저주할 수도 없다.

우린 지금 당장 내가 불의에 봉기해 현재의 안녕을 박차고 나가면, 
내 가족, 내 아이들의 생계를 어떻게 책임지냐며, 가족이 있어서 곤란하다는 핑계로 방관자가 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런 방관으로 물려줄 세상에서 고통을 겪을 우리 아이들은 생각못한 비겁한 합리화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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