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데이트
둘 다 상태가 장난 아니다.
금요일부터 생활의 리듬을 깨서 그런지 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 우리는 셋이니까 둘이 함께 있어도 늘 어딘가 좀 허전하다. )
이날 본 영화는 심한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우주전쟁]
참으로 공포스러웠다.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무력감에서 출발한 자포자기식 달리기.
이상한 상황설정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두시간 동안의 쉼없는 질주는 정말 무서웠다.
진짜 극장에 적응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다른 음식물 반입금지 시키면서 왜! 왜! 왜! 극장내에서 산건 무사 통과란 말인가?
초반에 쩝쩝~ 후루룩~ 소리는 도저히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영화보러 왔으면 영화를 봐야지 무신 할 얘기가 그리많은지 도통 이해 할 수 없다
상현씨 바램대로 점점 하락하고 있는 고화질 대형TV 구입을 적극적으로 고려 해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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