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말 눈부시게 좋았던 하늘.
그리고 너무나 따뜻하고 덥지 않았던 아름다운 늦여름, 가을의 초입.
삼청동이 이토록 예쁘게 느껴진 건 오랜만이다.
정말... 하늘 맑았다. 아니 요 며칠 내내 그랬지. 대부분의 날을 뿌연 대기로 답답함을 주던 서울이 오늘은 마치 청정한 느낌으로 유명한 도쿄같은 기분을 마구 주더라. 그 느낌 참 좋았고.
그래서 집에만 있기 힘들게하는 날씨였고.
삼청동, 소격동을 거닐다가 평창동까지 간 후 거기서 집으로 돌아왔다.
잘 먹고, 잘 보고, 잘 마시고 온 하루였는데 내일 또다시 월요일이 시작된다니... 쬐금 싫구나.
오늘 정말 하늘 맑았다.
아니, 요 며칠 내내 이렇게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아... 이런 모자이크 처리를 못했다.-_-;;;
내가 찍은게 아니라 민성군이 찍은 컷.
역시 민성군 컷.
계속 민성군 컷.
민성이가 카메라를 사고 싶다는데 요즘 하도 돈 들어가는 일이 많아서리 자꾸 차일피일 미룬다.-_-;;; 사정을 알고 잘 조르질 않으니 더 미안해지네.-_-;;;
원래 눈에 띄어 들어가려 했던 카페.
그런데 안은 덥고, 손님은 넘 많고...
여기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 줄을 잔뜩 서서 기다려 먹더라. 그런 아이스크림이 동경에도 있는데.
암튼 민성군도 하나.
무척 맛있다고 하더만.
아... 정말... 하늘 맑고.
날씨 기가막히다.
어머님과 aipharos님은 예쁜 가게에는 그냥 들어가서 옷도 입어보고. 덕분에 나와 민성군은 이렇게 밖에서 사진도 찍고.
옷입어본 후 품평회하러 가게에 들락날락.ㅎㅎㅎ
들어가 있으려도...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리.
삼청동은 사람이 너무 많다.-_-;;;
아주 가끔은 예전에 고즈넉했던 이 동네가 그립기도 하다.
평창동에 잠시 들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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