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운전한 거리는 약 430km.
게다가 이동 중 단 한 번도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
집->충주호->청풍호->홍대까지.
하지만 아직 녹음이 우거지지 않을 때이고, 날씨도 안좋고, 게다가 호반에 물이 죄다 빠져 있어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었던 풍경들.-_-;;;
게다가 잘못된 생각이지만 제주도의 풍광이 아직도 눈에 선한 터라 더더욱 오늘 나들이가 불만족스러웠을 지 모른다.
아무튼... 대미를 장식하려면 그래도 '식도락'.
어머님께서 요즘 먹고 싶으시다던 홍대의 수제 햄버거집 '버거 비'로 갔다.

 

 

 

저녁 8시가 훌쩍 넘었다. 배가... 정말 고프다.
어머님이 요즘 오고 싶어하시던 곳. 우리의 주문은... 정말 기가 막히게 걸신들린 식구들마냥 주문했다.-_-;;;

일단...
'A 콤보 (프렌치 프라이드 + 음료수 1인 무한 리필)' ... 3,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B 콤보 (칠리 소스 포테이토 + 음료수 1인 무한 리필)' ... 5,000원
'씨져 샐러드' ... ?원 (기억이 안난다)
어머님 버거는 '고르곤졸라 머쉬룸 버거' ... 7,500원.
aipharos님 버거는 '체다샵치즈 버거' ... 6,500원.
민성군 버거는 'B.B.Q 버거' ... 7,500원.
내 선택은 '블루 치즈 버거' ... 8,000원.
그리고...
추가로 한 개 더 '체다샵 치즈 버거' ... 6,500원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프렌치 프라이드.

 

 

 

 

 

그리고 결코 날아다니는 날라리 칠리 소스가 아닌, 제대로 된 진득한 칠리 소스의 B콤보.

 

 

 

 

 

 

처음 주문해봤는데 어지간한 레스토랑의 씨져 샐러드에도 그닥 꿀릴게 없는 '씨저 샐러드'.
그렇게 부드럽게 조리되진 않았지만 괜찮은 닭가슴살, 엔초비를 아끼지 않은 소스.
게다가 엔초비를 더 부탁하니 엔초비를 사이드 디쉬로 주시곤 잘라서 더 넣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의 버거... 블루 치즈~~ 버거.
패티 안에 치즈가 있다.
블루치즈의 쫀득한 고소함이 잘 살아있고, 야채와 패티의 육즙까지 느낄 수 있는, 흡사 스테이크와도 같은 충실한 맛.

 

 

 

 

 

aipharos님의 '체다샤프 치즈 버거'.
난 지난 번에 먹어 봤는데 기본 버거임에도 아주 충실한 패티맛을 기본으로
일반적인 체다 치즈보다 더욱 진한 맛의 체다샤프치즈를 통해 고소한 맛도 잘 살려낸다.

 

 

 

 

 

어머님의 고르곤졸라, 머쉬룸 버거.
보이겠지만 저 든실한 패티. 정말이지... 대박.
게다가 루꼴라가 예전보다 더 많아졌다. 루꼴라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에겐 저말 바람직한!ㅎㅎㅎ

 

 

 

 

 

민성군의 바비큐 버거.
바비큐 버거는 아주 바삭한 어니언링이 곁들여진다.

 

 

 

 

 

다 먹고... 추가로 또 주문한 체다샤프 치즈 버거.
아... 사장님께서 '이 식구들 뭐야~~ 완전 걸신들렸나봐. 햄버거 태어나서 처음 먹나보다'라고 생각하셨을 지도 모른다.-_-;;;

 

 

 

 

 

다 먹고 나오기 전.
사실 우린 너무 미친 듯이 먹어서 조금 창피했다.ㅎㅎㅎ


그래도 잘 먹고 나오니 아쉬웠던 나들이도 그럴 듯하게 마무리.
하지만...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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