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군은 2박3일로 수련회에 간 터라 aipharos님과 둘이서 이곳저곳 좀 돌아다녔다.
점심은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는 홍대의 '라꼼마'로.
안면이 없다고는 하기 힘든 쉐프께서 오픈하신 '모모타로'에 갈까...도 했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저녁부터 오픈으로 알고 있어서 다음을 기약.
사실 라꼼마를 여러번 갔으면서도 일요일엔 간 적이 없어서
지난 주 일요일 우리 식구 다 같이 외출했다가 식사는 라꼼마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전화해보니 자동응답기가...ㅎㅎㅎ
어머님이 스시겐에 가자고 하셨는데 스시겐도 전화를 안받고.-_-;;;
몇 군데 더 얘기하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와 파파존스를 시켜 먹었다는.^^

 

 

 

라꼼마가 있는 빌딩 1층에 드뎌... 카페 꼼마가 오픈.
다음에 달다구리 좋아하는 민성군과 꼭 들러봐야지.

 

 

 

 

 

자... WE CITY 돈은 좀 걷고.

 

 

 

 

 

 

문제는... 런치 가격이 또 올랐다.
처음 라꼼마에 왔을 때 런치 파스타 가격이 17,000원이었는데 그 후 19,000원... 어제 갔더니 21,000원.
모두 부가세는 별도고. 그러니까 부가세 포함해서 19,000원이 안되었던 가격이 지금은 부가세 포함하면 23,000원이 넘는다.-_-;;;
물론 워낙 초기부터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거란 생각은 했는데 이제 한동안
더 오르진 않았음...하는 마음이 있다.

 

 

 

 

 

언제나 맛있는 식전빵.
나중에 부탁드리지 않았는데 내가 넘 빨리 비워서인지 빵을 또 리필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아... 라꼼마가 정말 더 편안한 것은 다른 곳과 달리 홀을 담당하는 세 분의 스탭분들이 여전히 바뀌지 않고 그대로라는 점.
매니저분께서 민성이가 같이 안온 걸 물어봐주시기도.^^

우리 주문은 둘 다... '런치 파스타 코스 A' ... 21,000원/1인 (부가세 별도)

 

 

 

 

 

내 애피타이저는 '해산물 요리'
가자미 요리였는데 느낌이 아주 예전에 한영철 쉐프가 해준 우럭 요리와 비슷했다.
올리브 오일에 야채를 올리고 오븐에서 아주 잘 조리한.
얄팍한 표현으로, 가자미가 살살 녹는다. 짭쪼름한 소스도 아주 좋고.

 

 

 

 

 

aipharos님의 애피타이저인 '버섯 요리'.
이건 지난 번 우리 식구 다 같이 와서 먹었을 때 디너 애피타이저로 시킨 적 있는데 버섯을 베어 물면
입안에서 퍼져나가는 그 향긋함에 반했던 요리.

 

 

 

 

야채, 치즈와의 조화도 참 좋다.

 

 

 

 

 

내 파스타는 오랜만에 '고등어 파스타'.
뭐 언제 먹어도 라꼼마의 고등어 파스타는 그야말로 중독성있고 짭쪼름하면서도 가장 최선의 면상태를 보여준다.
나중엔... 아껴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_-;;;

 

 

 

 

 

aipharos님은 신메뉴인 '성게 파스타'.

 

 

 

 

 

파스타라기보단 오히려 국수에 더 가까운 가는 면.
그리고 성게의 향이 잘 베어 담백한 느낌이 좋은 파스타.
다만, 너무 국수같은 느낌은 있더라. 아무래도 좀 더 굵은 면을 선호하는 터라... 물론 이 가는 면이 가장 맛을 잘 살린다고
판단하신 거겠지만 이곳엔 이 파스타말고도 맛있는 파스타가 많으니 다음에 다른 파스타로.^^

 

 

 

 

 

여전히 훌륭한 커피를 마시고.

언제나처럼 만족스러운 라꼼마에서의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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