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 사진작가인 박명래씨의 집에서 밤을 보냈다.
이 친구 정말 온 열정으로 사는 친구란 생각이 들었다.

현대음악 일색의 음악들을 둘이 맞장구치며 들으면서, 와인 한잔 하고, 나와서
소주 한잔 하고, 다시 박작가 집에서 또 밤 새도록 음악을 듣고 음악 얘기와 일얘기와
당근... 연애 얘기로 밤을 꼬박 지샜다.
그리고 그가 찍은 너무나 멋진... 엄청난 크기의 현상 필름을 라이트박스 위에 놓고
돋보기로(속칭 '루뻬') 봐가면서 말이다.

박작가가 지금 홍대 인근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기 때문에 함께 오전에 나와
홍대 근처에서 버섯 칼국수를 먹고 헤어졌다.

내가 과거에 조금 듣다 만 ECM 계열의 현대 음악들이 요즘 심히 귀에 달라 붙고 있어서,
그리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 시간이어서,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친구는 양평에 500평의 땅을 드뎌 구입했다.
이제 자신만의 멋진 스투디오를 세울 일만 남았다.
맘에 든다.
서둘지 않고 목표를 정하고 걸어 나가는 모습이.
3년 안에 그의 멋진 공간이 꼭 지어지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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