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에서 3.1까지 열리고 있는 'CJ 그림책 축제'를 갔습니다.
그렇게까지 기대하진 않았고 전시 컨텐츠도 풍부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왠걸... 대박이더군요.
데이빗 위즈너의 원화전이야 원래 목적이었는데 CJ 그림책 페스티벌을 통해 전시된 책들도 아는 책들이 많긴 했어도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아동 그림책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박힌 편견과 달리 이건 완전히 수준높은 작품집이라고 보시는게 맞아요.
애들이든 어른이든 정말 가볼 만한 전시입니다.
먼저 본관의 전시부터 올려 봅니다.
사진 엄청 많습니다.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플래쉬만 안터뜨리면 되구요.


1층 전시

 

 

 

 

1층 입구에서부터 아주 예쁜 영상 작품이 우릴 반깁니다.
최승준 작가의 '반딧불의 숲'

 

 

 

 

이쪽에 있는 책들이 수상작들입니다.

 

 

 

 

여기 사람 정말 많았다구요... 성곡미술관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존 버닝햄 이후 처음이라는 aipharos님.
주차장에 주차 불가.

 

 

 

 

그냥 이렇게 편하게 책을 보면 됩니다.

 

 

 

 

이책은 aipharos님과 저도 너무너무 갖고 싶어했던 'Dans Moi' (내 안에)라는 책입니다.

 

 

 

 

 

이제부터 너무 아름답고 멋진 작품집같은 그림책을 잔뜩 보시게 됩니다.

 

 

 

 

Shaun Tan의 'the Arrival'

 

 

 

 

 

역시 수상작인 Mieke 의 'Linus'

 

 

 

 

이 작품은 유명한 우리나라 작가님이신 김용택 시인의 '맑은 날'.

 

 

 

 

 

글자 하나 없는 그림책. Ingrid Godon의 'Naar zee'

 

 

 

 

해변에서의 추억으로 남길 만한 일들을 담았는데요. 그림도 무척 따뜻하고 다감하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얘기할 것이 많은 그림책.

 

 

 


 

 

이 책이야 뭐... 말이 필요없이 유명한 책.

 

 

 

 

예술책같은 그림이 들었던 'Le Phare Des Sirenes'(사이렌의 헤드라잇)

 

 

 

 

 

우연히 발견한 인어와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려주는 작품.

 

 

 

 

수제 그림책의 진수를 보여주는 'the Night Life of Trees'. 인도책입니다.

 

 

 

 

 

하나하나 새겨진 아름답고도 놀라운 작품.

 

 

 

 

aipharos님이 특히 좋아했던 'L'orso Con la Spada'(검을 든 곰?)

 

 

 

 

 

아... 정말 갖고 싶더군요.

 

 

 

 

역시 aipharos님이 색이 너무 예쁘다고 했던 'Fleder Hase Flatter Fperd'(오스트리아책. 산토끼 플레더, 펄떡이는 말) 해석이 안돼요.

 

 

 

 

 

각각의 동물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하고(ㅋㅋㅋ) 맘대로 다른 동물로 꾸미고 있습니다.

 

 

 

 

 

모두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편견없는 시선을 얘기하는 듯 합니다.

 

 

 

 

제가 넘넘 좋아했던 책입니다. 'Secrets'. Beatriz Martin Vidal 작품.
이 책은 민성이를 끝까지 읽어줬습니다. 물론 조용조용.

 

 

 

 

 

 

아...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아주 단순한 영어들이어서 해석해주기도 편하네요.ㅎㅎㅎ
새들의 비밀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이건 아이들을 빗대어 아이들을 구속하지 말고 자유롭게 그들 스스로의
삶을 살 수 있게하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아... 이 책도 좋았어요. 이 책도 민성군을 읽어주고 해석해줬는데 우... 짧을 줄 알았더니 길어서 땀이 나더군요.
'Nobody Owns the Moon'(누구도 달을 가질 수 없어)란 책인데요.
도시에서 성공한 여우 클라이브와 집도 없이 힘들게 사는 험프리라는 당나귀의 열린 우정을 통해 브루조아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그들이 어떤 희생 위에 현재의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정말.
저 책 제목은 클라이브와 험프리가 함께 보러 간 쇼제목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달'은 모두의 것이라는 의미겠죠. 이게 의미하는 바도 깊고.
정말 마지막이 읽어주면서도 찡했어요.

 

 

 

 

 

aipharos님이 좋아했던 책.
초미니 이태리어 실력으로 민성군 읽어준다고 깝죽대다가 망신만... -_-..
Che cos'e un bambino? (왜 그런거야? 꼬마야)

 

 

 

 

aipharos님이 넘넘 좋아했던 그림들.

 

 

 

 

 

이로써 원서를 사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2층 전시

1층 전시를 다 꼼꼼하게 보고 올라왔습니다.

 

어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다 감동입니다.

 

 

 

 

 

 

 

 

 

'the Sun and the Moon' 우리나라 작가인 하효정씨의 작품.

 

 

 

 

 

촉촉한 땅에서 온 노엘(Noel from the Moist Lnad). 안나 폰타날스 작품.

 

 

 

 

 

일본 작가의 작품.

 

 

 

 

 

호세 로세로의 'El prestidigitador'
압권입니다.

 

 

 

 

그림 페스티벌 수상작 중 하나인 미국 킴 야니(Yanni Kim)의 'the Donkey Girl'.

 

 

 

 

 

박수현 작가의 'the Wall'.


정말 좋지않나요.
2층까지 보고도 정말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이건 시작이었을 뿐.
별관에서 열린 데이빗 위즈너의 원화전은 노동식 작가의 설치미술과 함께 환상의 환타지 그 자체더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