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토요일.
친구의 결정적 조언으로 광주 비엔날레를 결국 포기하고, 그 친구가 강추한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를
보기로 한 날입니다.

최근 너무나 지라시(찌라시- 찌라시 스시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찌라시란 원래
'뿌리다'란 의미입니다. 찌라시 돌린다고 하지요...) 스시가 먹고 싶었는데 이 날을 핑계삼아 동교동에 들러
먹고 삼성동 COEX로 가자고 aipharos님을 꼬셨습니다. 흐...
이날만큼은 스시효의 스시보다 지라시 스시가 더 먹고 싶었거든요.(스시효의 지라시 스시는 4월로 끝났습니다)
저흰 스시겐에 이번이 세번째 방문입니다.
아... 저만 세번째고 aipharos님은 두번째군요.
전 지인들과 한 번 더 왔었는데, 세번 모두 지라시 스시입니다.

일찌감치 오전 11시 30분 오픈하자마자 도착하여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일반 지라시 스시 - 20,000원 (1인/부가세 별도)
모듬튀김 - 15,000원 (부가세 별도)

입니다. 지라시 스시는 저희가 먹은 것 위의 30,000원, 50,000원 짜리도 있습니다.
30,000원에는 장어등의 횟감이 더 들어갑니다. 5만원짜리는 먹어본 적이 없네요. ㅎㅎ
자세한 메뉴는 이곳에 들어가시면 확실히 가격까지 다 나와 있어요.

http://www.sushigen.co.kr

 

 

 

 

동교동 로터리 린나이 건물 지하 1층입니다.
몇달 전 1층엔 Cafe Sushigen도 개업했죠.

 

 

 

 

 

입구입니다. 주변 지하 1층 음식점들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

 

 

 

 

 

 

하지만 주구장창 인테리어에 신경안쓰는 스시겐.
방쪽의 벽은 얼룩도 있고, 홀쪽의 벽면 유리 문양벽도 예쁘긴 한데 금이 간 위쪽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참... 신경 안써요.

 

 

 

 

 

 

 

그래도 이곳 지라시 스시는 누구나 다 인정합니다.
제가 예전 광화문, 태평로, 남산으로 많이 돌아다닐 때 자주 봤던 지하의 일식집.
그곳 사장님이 바로 이곳 스시겐의 메인이시죠.
스시겐은 린나이 회장님이 개업하다시피 한 곳이랍니다.

 

 

 

 

 

언제나 촌스러운 리본 묶인 메뉴판. ㅎㅎ

 

 

 

 

 

언제나 지나치게 평범한 샐러드.
계란찜이 아니라 오늘은 두부가.

 

 

 

 

 

 

모든게 걍 그래도 이곳을 절대 잊을 수 없는 건 바로 이 지라시 스시(꽃초밥) 때문!!!

 

 

 

 

 

 

이 지라시 스시로 블루리본도 두 개 받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정말 횟감도 너무 신선하고 이날은 특히 우니가 완전 환상이었습니다. 고소한 크리미한 느낌까지.
꽃초밥은 횟감 아래에 적당히 간이 된 밥이 앉혀 있는데요. 밥도 무척 맛있습니다.
어떻게 먹든 그건 먹는 사람 맘인데, 저는 회를 들어 간장과 와사비에 찍어 먹습니다.
양이 아주 든든하답니다.

 

 

 

 

 

지라시 스시 먹고 배가 든든했으나... 아쉬워서 모듬튀김을 시켰습니다.

 

 

 

 

 

튀김은 평범한 편입니다만 가격에 비해선 양이 좋습니다.(이게... 양이 좋은거에요)

엄청나게 성의없는 후식을 먹고 일어났습니다.
정말이지 지라시 스시빼면 그닥 매력없는 곳이 '스시겐'인데 저 지라시 스시때문에 또 오고 싶게 만들죠.

그리고, 이 정도의 신선한 횟감이면 분명 스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곳에서 스시를 먹어본 건 우리 가족 중에선 민성이 뿐인데... 민성이 말로는 스시 나쁘지 않다고합니다.

잘 먹고 이제 삼성동 코엑스로 이동합니다.

*
미국 리틀 도쿄에 'Sushigen'이라는 똑같은 이름의 스시집이 있답니다.
그곳도 주메뉴가 '지라시 초밥'이라는데, 그 모양과 그릇등이 동교동 스시겐과 너무 똑같더군요.
지라시 스시야 어디든 비슷해서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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