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타고 조금만 걸어가면 금방인 곳을 ... 이제서야 ....
세계일주를 하루에 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멋진 박물관형 테마파크

 

아인스 월드

 

 30도 넘게 웃돌던 때이른 여름 날씨가 한풀 꺽이고 야간요금 할인받고

시간 맞추어 6시 땡 하고 들어가서 보니 주,야간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일석이조의 값진 경험이었다.
생각보다 건축물들이 상당히 컸고, 정교하고 지루하리라는 예상은 감탄의 연속으로 싹~~~ 날려보냈다
건축물은 나라와 대룩별로 묶여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미국 건축물들이 많아 혹시 기획자나 큐레이터 분들중에 미국인이 많았나 싶을 정도였다.

화려한 도시는 볼거리는 되겠지만 먼저 지나온 여러 존들의 그 역사적 가치와 건축사적 의미에 비춘다면
많이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사진은 관람 순서대로 정리 하였다.


한바퀴 돌아보고 정말~ 정말~ 정말~ 맛없는 모밀국수를 먹고
아인스월드에 건축물을 비추는 조명이 다 켜지고 한바퀴 더 돌았다.

 

 

 

 

 

민성이가 이름을 알고있는 몇 안되는 건축물 중 한가지 “에펠탑”

사진으로 보니 정말 파리에 온 느낌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공사중인 상막한 아파트들만 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잘 찍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인스월드에 다녀와서 풀어야할 숙제가 생겼는데 그게 바로 야간 인물사진 잘 찍기.
아인스월드처럼 배경에 조명이 화려한 사진을 인물과 함께 잘 찍으려면....?
카메라에 ‘카’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아줌마한테 너무나 어려운 과제다.

 

 

 


 

 

퐁텐블로 숲에 위치한 성 - 퐁텐블로 성    그 앞에 위풍당당 김.민.성.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정원이란다. 당시 정원은 성을 평가하는 잣대였고
왕들은 비주얼한걸 중요시 했던지라 정원가꾸기에 혈안이 되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원이 허허 벌판이다. 이 거 참.
하지만 아인스월드는 지난 겨울에 처음 문을 연 후 조금씩 좋아져 가고 있으니
다음에 올때는 그때의 멋진 정원도 함께 볼 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바쁜 여행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지친 모자가 샹보르 성 앞 벤치에서 쉬고있다.
(샹보르 성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르네상스식 건물로 손꼽힌다.)
사진상으로 보니 정말 그런것 같다.

가장 앞에 보이는 하얀것이 조금 올라간 턱인데..
꼭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 처럼 느껴지게끔 만들어 주었다.

 

 

 

 

 

울 민성이가 가장 좋아하는곳
기념품 배지도 피사의 사탑이 그려지걸로 사고 집에 도착 하자마자 피사의 사탑을 그렸다.

이탈리아에 있는 “피사의 사탑”
애초에 피사의 사탑은 지금보다 2배나 높이 계획되었으나 쌓아가던 중 3층까지 올렸을 때

지반의 한쪽이 붕괴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획을 수정해 지금이 높이로 결정.
수학자와 건축가들이 모여 원인 파악과 문제해결을 연구했다고 한다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기울기가 멈춰지지는 않았고

결국 공사를 몇 번이나 중단하기도 했지만 끝내 1350년 기울인 채로 완공되었다.
매년 1mm씩 남쪽으로 기울어져 현재는 10도 가량이 차이가 나 수직선상에서 5.2m나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1990년 부터는 내부 관람을 금지했다.
현재는 탑의 기초를 강철 케이블로 묶은 후 반대편 지반에 무거운 납덩어리를 올려놓아
1년 만에 5mm를 다시 원상복구하기도 했다.  무려 7백년 동안이나 기울어진 채 쓰러지지는 않았기에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그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즉, 물체의 질량 중심이 그 물체가 점유하고 있는 공간 내부에 있으면 쓰러지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사실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그냥 밝혀졌구나 불가사의가 아니네...! 정도라고나 할까)

따라서 피사의 사탑은 수세기 동안 조금씩 기울어져 왔음에도 여전히 존재해 있다.
일부에서는 향후 200년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아빠와 민성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인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서 떠날줄 모른다.
수많은 시간의 역사적 의미와 그 모진 날들을 진실을 품고 있는 붉은 광장.

 

 

 

 

 

반쯤 둘러보고 발견한 스낵 코너의 구슬아이스크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민성이.
벤치에 앉아 오랜만에 고생하는 다리를 쉬게 하고 있는데...

인디언 추장과 여부족들의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이벤트를 마치과 돌아가는 중이라 아이스크림을 아빠에게 맡기고 재빨리 찰깍

그러나 어리버리 김.민.성
다행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두리번 거리는 아이를 안아주고 얘기하면서 멋진 포즈를 취해주어서 기념할수 있는 사진이 나왔다

 

 

 

 

언젠가 TV에서 힘겹게 오르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았다.
아마도 그때부터 인가보다.  잉카문명의 최후의 유적지 마추픽추에 나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 잉카제국이 건설한 도시 마추픽추는
아직도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 가파른 절벽에 어떻게 20톤이 넘는 돌들로 건축했는지 미궁속에 있다

 

 

 

 

 

 

별로 맘에 들어 않는 미국존
백악관과 링컨기념관, 미국 국화의사당,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브루클린 브리지, 뉴욕항 등등
과연 세계유명건축물에 이 건물들이 꼭 들어갔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과 반대로 화려한 조명과 그랜드 센트럴역 아래로 다니는 기차를 민성이는 무진장 좋아했다.
킹콩을 알지 못하지만 앤서니 브라운의 책 고릴라로 조금 아주 조금
익숙해서인지 별로 신기해 하지는 않았다. 몇번 쳐다보곤 그만이다.
타임 스퀘어에서의 저 장난꾸러기 표정
“민성이 너무 힘이 들어 갔다” 하여 나온 메롱포즈

그밖에 베르샤유 궁전도 의외로 처음볼때나 두번째 볼때나 굉장히 맘에 들어 했고,
조명이 비춰진 아크로폴리스도 그 신비스러움을 한껏 뽐내었다.
킬리만자로에서 연기나는 연출을 볼때는 눈물을 찔끔거리기도...
(정말 정말 개구장이긴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겁많은 민성이)

거북선 두척이 일본배와 맞서는 한산대첩에서는 큰 대포소리에 놀라 울기도 했다.
두번째 돌때는 사내아이라는 걸 티내듯 거북선한테 가자면 조르긴 했지만....

다 둘러보고 정문을 나서는데 벌써 폐장 시간이 거의 다 됐다.
다리는 무척 아팠지만, 불어오는 바람의 신선함을 맘껏 느낄수 있을만큼 상쾌하고 행복했다.
롯데월드를 가자는 아들을 설득하고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칭찬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선선한 봄날 재미나고 신나는 세계여행 아인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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