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의 첫 자전거. 팝콘 3.0 (삼천리 자전거)
사실 정말로... Electra 자전거의 Straight 8을 사주려고 했는데 aipharos님의 막강 반대(도대체
그 비싼 걸 첫 자전거로 누가 사주냐...)에 굴복, 결국 뒤지고 뒤져서 삼천리 자전거답지 않게
명품처럼 잘 내놓았다고 소문이 자자하신... 팝콘 3.0을 오늘 사줬습니다.
내장 3단 기어로 체인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고, 바디도 매끈한 편입니다.
안장도 제법 디자인에 신경을 썼구요. 타이어의... '삼천리 자전거'는 매우 에러입니다만...
미니벨로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자전거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안장 높이와 핸들 높이 조절이 매우 쉽습니다.

첫번째 자전거로는 좀 늦은 감이 있지요.
그도그럴 것이... 여긴 아파트가 아니어서 골목골목 아이들의 자전거 묘기를 보다보면 심장이 내려
앉을 때가 어디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다...그러고 탄다. 뭘 그리 걱정하냐...는 얘기도 들을 만 하지만, 전 싫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닥칠 일은 제가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게다가 이건 아이들만 조심한다고 될 일이 절대 아닙니다. 골목골목을 레이싱하듯 빠져나가는
차들을 보다보면... 이건...

어쨌든,
호수공원에서'만' 탄다는 약속을 하고 사줬습니다.

전 오늘 아트포럼 리 갤러리 영상전시 오프닝이 있어서 갔다가... 늦게 민성이가 열심히 타고 있는
호수공원으로 갔는데요. ㅎㅎ 사자마자 바로 자기가 올라타서 가더니... 제법 곧잘 타네요.
오늘 처음 산 자전거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잘 타네요.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봤습니다.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려 탔지요.(그 늦은 시간에도 자전거 대여를 하더군요)

회사(요즘 정신없습니다)-->집에 와서 자전거 사러가서...-->아트포럼 리 갤러리(가서 죽어라
사진만 찍고)-->다시 호수공원와서 자전거 빌려서 자전거타고... 집으로 오는 바람에 사실
몸은 완전 피곤*무한대...지만...

즐겁네요.
아들과 함께 타는 자전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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