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9일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의 절망적인 확산세 때문에 포장 음식으로 다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11.19 점심. 처음으로 **도시락을 먹어봤다.

유난떤다고 할 분들 계실 것 같아 글을 쓸까말까 고민했으나 내 공간이니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맞는 것 같아 적자면,

그 도시락을 먹고 오후 내내 속이 거북해 혼났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와이프도.

 

 

 

 

 

그래서... 보상받으려는 심리로... 쇼룸 인근에 새로 생긴 파이집에서 파이를 사왔다.

 

 

 

 

 

 

 

 

 

 

 

 

 

 

 

 

 

바나나, 코코넛밀크, 얼그레이 파이.

 

 

 

 

 

 

 

코코넛 밀크는 하나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는데... 바나나 파이는 무난했고 얼그레이 파이는 우리 취향과 무척 동떨어져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 먹고난 뒤 느끼함이 좀 강하게 느껴지긴 해.

난 단맛을 좋아하지 않지만,

파이는 더 달아야 맛과 풍미가 사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입맛은 다소 초딩 입맛에 가깝기 때문에 뭔가 분명한 맛이 더 좋다.

 

 

그러니까 메뉴와 메뉴 사이의 분별력이 확실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편.

그리고 이 문제는 아주... 민감한 부분이고 온갖 어그로 가득한 논제이지만,

우리나라 디저트 가격을 보면 대체로 부담될 정도로 가격이 높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월세, 식재료비(특히 유제품),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가격을 인상시킬 요인이 너무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생각을 지울 순 없지만 그래도... 점점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곤 해.

전혀 비교대상은 못되지만 가끔은 맥도널드 햄버거가 그리 따지면 저렴한 편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 (절대 아니잖아...)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파이를 맛 본 후 일단... 산책을 위해 나왔다.

 

 

 

늘... 지나치는 골목길 중 하나인데 이 날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 옷가게는 전시된 옷들이 하나같이 다 예쁘더라.

니트웨어도 예쁘고 바지도 눈에 들어왔어.

문이 열려 있었다면 들어가봤을 것 같아.

옷가게 이름이 오일장스토어... 였다.

오일장스토어(@oiljangstore)

 

 

 

 

 

 

 

 

그리고 그 옆 쪽에 있던 음반과 책을 판매하는 로프에디션 Rope Editions

비록 폐점 시간이라 들어가지 못했지만 오늘이라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진장께선 들어오라고 하셨지만 폐점하시던 중인 걸 뻔히 알면서 들어갈 순 없더라.

예전에 이 자리와 바로 옆 카페(?) 자리에 갤러리가 있었고 그 곳에서 열린 박성진 작가의 전시도 봤는데.

아무튼... 이곳 인스타그램 들어가보니 우리가 좋아하는 헤르난 바스 Hernan Bas의 작품집도 있더라.

곧 다시 오겠지만... 정말 위험한 곳이란 생각이 들어.ㅎㅎㅎ

 

Rope Editions(@ropeeditions)

 

 

 

 

 

 

 

 

그리고 그 옆의 티하우스인가... 카페인가.

우리와 친분있는 분의 가까운 분이 운영하신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걷다가...

하루종일 망친 식사를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극에 달해 결국... 마리오파스타로 향했다.

들어가서 먹을 자신은 없고.

리오파스타의 바질페스토&새우 피자를 포장해서 쇼룸으로 가져와 먹었다.

 

 

아아... 우리 이게 무슨 짓이야.ㅎㅎㅎ

하지만...

맛있어. 정말 맛있어.

 

 

 

 

 

 

 

 

 

 

 

 

 

 

 

 

비록... 모임 외엔 저녁 7시 이후엔 식사를 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룰을 완벽하게 깨버린 식사였지만 이 날, 처음으로 식사다운 식사를 한 기분이었다.

마리오파스타 @pastajang2.mario 의 라자냐와 피자 (그리고 아마도 파스타 한 가지 정도?)는 포장이 가능하니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업장 내에서 식사하는 것이 불편한 분들은 참조하시길.

그리고,

마리오파스타의 이 바질페스토&새우 피자와 라자냐는 반드시 드셔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