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태
Gomiitae
@합정동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맛있게 소바를 먹은 적이 있던가?
해방촌에 있던 고미태 gomiitae가 망원동에 자리를 잡고 준비하는 내내 그 앞을 지나다니며 오픈을 기다렸다.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드디어... 오픈했다.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주차장 없고 예약도 받지 않으니 이 점 참조하시길.
물이 아주... 아주... 맛있다.
기분좋아.
강남의 유명한 소바집을 비롯, 이곳저곳에서 소바를 먹어봤지만 내 입에 이렇게 잘 맞는 소바를 먹어보긴 처음인 것 같다.
고미태는 소바집이라기보다는 그때그때 준비한 면 요리를 내는 집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이번엔 오리고기를 이용한 카모소바 鴨そば를 내고 있다.
카모소바 鴨そは
오리의 잡내에 민감하신 분들도 많던데 걱정마시길.
잡내따위 없고 고소한 육향만 있을 뿐.
여기에 그윽한 버섯의 향.
오리완자, 연근, 미역줄기, 죽순, 구운 오리껍질, 버섯등... 정말 하나하나 놀랍도록 만족스러운 고명들도 소바 한 그릇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쾌감을 극대화시켜주는 느낌이 든다.
내가... 연근을 그렇게 아껴먹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오리고기로 만든 완자 역시... 정말 맛있어서 아껴 먹었고.ㅎ
적지 않은 크기로 두 개나 내주시는데 한 입에 넣어먹기 싫어서 잘라 먹었어.ㅎ
뭔가... fine dining에서 나올 법한 소바라고나 할까? (나쁜 의미가 아니다)
상황이 이 모양(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 상황...)만 아니라면 여러번 가서 먹고 싶은 마음.
우리 쇼룸에서 고작 250~300m 거리이니...
+
(우리나라 일식 가격을 감안한다면) 소바의 완성도에 비해 가격이 너무 저렴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정도 소바라면 다리 건너가는 순간 이 가격의 두 배를 받는 곳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
코비드19 바이러스 때문에 좌석은 매우 한정적으로 운영하신다.
그런 이유로 2인 2팀 + 1인 1팀~2팀 정도 들어가면 대기해야하니 이 점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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