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의 권유로 와이프와 함께 일하게 되었을 때,

우린 정말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에서 부부가 함께 일하면 정말 많이 다투게 된다며 걱정을 하시더군.

심지어 본사 대표님도 회사 입장에선 내가 와이프랑 함께 일하길 바라지만 정말 그래도 되겠냐고 두어번이나 물어보셨다.

와이프가 2019년 9월 16일부터 출근했으니 와이프와 함께 일한 지 이제 1년이 되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듯 우린 싸우지 않고 정말정말 잘 지내고 있다.

함께 출근하고, 퇴근하고나선 함께 이 주변을 걷고 퇴근하는 일상의 즐거움은 물론이고 와이프와 함께 걸어다닌 덕분에 주변 업장의 사장님들과의 인연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업무 측면에서도 난 와이프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기는 와이프 성격 덕분에 나 혼자선 엄두도 내지 못하던 오류들을 몇 개월에 걸쳐 바로 잡을 수 있었고,

점점 늘어나는 내방 손님들에 대한 응대 역시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

와이프는 일러스트레이터는 해본 적이 없지만 함께 일하면서 혼자 열심히 공부하더니 지난 번 코스트 명함을 시작으로 오늘 도착한 제품 리프렛의 경우처럼 이젠 스스로 인쇄물도 책임지고 진행할 정도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웹사이트의 디자인 유지보수도 80%는 와이프가 해내고 있어 굳이 내가 신경쓸 필요도 별로 없어졌다.

그러니까,

단순히 내게 심리적 응원이 되는 차원이 아니라 실제 업무면에서 온전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는 말이지.

 

 

 

 

 

요즘 와이프는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회사에서도 와이프의 맨얼굴을 보는 시간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는 시간보다 훨씬 짧다.

요즘은 그야말로 '마스크를 까는 사이'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냐를 얘기하는 것 같기도해.

우리... 마스크나 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