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쾌청한 거리를 걸었다.

이 날도 12,000보 넘게 걸었다.

걷다가 목이 말라 폐점 직전의 서교동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에 들러 탄산음료와 까눌레를 먹으며 언제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아오리님, 훈고님과 이야기도 나눴지.

이야기를 나눈 뒤 교보문고 합정점으로 건너와서

 

 

 

 

 

어라운드 매거진 AROUND 72호를 구입했다.

 

 

https://www.instagram.com/aroundmagazine/

 

72호를 구입한 이유는 곧 올릴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요즘... 책들은,

 

 

 

 

 

 

 

하나같이 디자인이 비슷비슷한 느낌이다.

일러스트, 컬러등 전체적인 느낌이 다 비슷해.

 

 

 

 

 

 

 

 

 

이 중 세 권은 한 출판사에서 출시된 책.

 

 

 

 

 

 

 

 

걷다가 10시 30분쯤... 합정동 웨스트빌 피자 앞을 지나가는데 이 시간에 이미 문이 닫혀 있어서 봤더니,

재료 소진으로 일찍 영업을 종료하셨더라.

물론... 안에서 다다음 날 영업을 위한 도우를 만드시느라 불은 켜져 있었고.

웨스트빌 피자는 평일엔 오후 3시에 문을 열어 밤 12시 가까이까지 영업하신다.

12시에 끝나면 나같은 직장인처럼 칼퇴할 수 있는게 아니지.

요식업 종사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업종료 시간에 절대로 퇴근하지 못하신다.

뒷 정리는 물론이고 다음 날 영업 준비를 내놓고 가시는 경우도 많다.

웨스트빌 피자 사장님은 다다음 날 영업을 위해 대략 새벽 2시까지 도우 준비를 해놓으시고,

그 늦은 시간에 야식파는 곳을 찾아 대충 끼니를 채우시곤 새벽 3시가 넘어 잠에 드신다.

다음 날 힘겹게 일어나시면 씻고 바로... 다시 영업 준비를 하러 나가시고.

일주일에 하루 쉬시는데 그것도 온전한 휴식이 되지 못한다.

유명하다는 피자집을 두 분 함께 찾아가 드시고, 쉬는 날 밤엔 또... 나와서 영업 시작하는 다음 날 사용할 도우 반죽을 해놓으신다.

요식업하시는 분들,

이렇게 힘든 분들 정말 많다.

굳이 이런 얘기 쓰는 이유는,

우리가 먹고 싶어서 찾아가고,

우리가 먹고 싶어서 긴 대기열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것이니 이런 상황을 조금은 배려하자는 의미다.

어느 유명한 음식점 앞에 붙어있는 안내 문구를 본 기억이 난다.

오래 기다리면서 스태프에 대한 모욕적 언사나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입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라고.

그저 우린 그 집에서 먹고 싶어 들르는 단순한 손님일 뿐이다.

종종 '내가 먹어줄께'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업장에서 그걸 요구한게 아니라는 것 쯤은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