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서교동

코로나19 이후 만나지 못했던 재연씨 @boite.a.bonheur 를 오랜만에 만났다.

재연씨로부터 늦게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와주신 다은쌤 @grace_caku 도 오랜만에 함께 만나 얼마나 반가왔는지 몰라.

어제(4.24) 쇼룸에서 신나게 수다 떨 때 만큼은 마스크 시대 이전의 일상으로 잠시 돌아간 듯한 착각도 들었어.

그리고 보통의 일상 같았던 그 시간이 그렇게 소중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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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4 _ 이런 일상이 얼마만일까

 

 

갑작스레 연락받고 오셨던 다은쌤은 한참 함께 얘기하다가 늦은 저녁 약속을 위해 일어나셨고,

재연씨와 우린 로칸다몽로로 향했다.

재연씨가 몽로의 족발찜을 정말 먹고 싶어해서 함께 식사.

 

 

 

 

 

 

아이돌 펌을 하신 찬일쌤,

문현숙 매니저, 복병수 스태프 모두 계셔서 반가왔다.

게다가 예전에 3차까지 술자리를 했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아무튼 술>의 김혼비 작가님도 일행분들과 계시길래 오랜만에 인사 나눴다.

그러고보니 생각이 났어.

아, 몽로는 이런 곳이었지.

인근의 사랑방같은 곳.

 

 

 

 

 

 

 

 

세상에 재연씨... 콧대가... 안그래도 콧대가 오똑했는데 요즘 운동 열심히 하면서 더더 미모력이 폭발.

 

 

 

 

 

 

 

 

 

 

 

 

 

 

 

 

이런 대화, 얼마만인지.

 

 

 

 

 

 

 

 

내 사랑

 

 

 

 

 

 

 

 

멸치 오븐 구이.

 

 

 

 

 

 

 

 

꼭 드세요.

몽로 가시는 분들, 정말 저 한 번 믿어보시고 꼭 드세요.

얇게 썰어 올려 바삭하게 조리한 감자, 그리고 멸치의 감칠맛이 기가막히다.

신메뉴들이 어쩜 이리 하나같이 다 맛있는거야.

 

 

 

 

 

 

 

 

 

 

 

 

 

 

 

 

 

전날(4.23) 몽로에 오셨던 다은쌤 @grace_caku 말에 의하면 그 날 족발찜이 레시피 최종 버전이었다고 하시던데 확실히 우리가 먹었을 때와 살짝 달랐다.

지난 번도 맛있었지만 확실히 정리가 된 느낌이랄까?

조금 더 겉을 바삭하게 만드셔서 식감을 살렸고,

옥수수 소스의 맛이 여전히 부드러우면서도 존재감을 더했다.

물론... 압권은 약간의 훈연된 젓갈을 넣은 토마토 소스.

이 족발찜에 사용된 토마토 소스를 따로 판매하시면 구입할 것 같아.

그리고 고기 역시 조금 더 족발의 맛에 가까와졌다.

 

 

 

 

 

 

아무튼... 이 족발찜 먹으러 다시 오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이 메뉴는 과거 녹사평 인스턴트 펑크 시절의 족발찜 샐러드처럼 시그니처 메뉴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세미프레도

 

 

 

 

 

 

 

아... 완벽한 마무리.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한참을 얘기하다보니 정말로 3개월 전 평범했던 여느 일상의 한 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립네.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식사하고 얘기나누던 그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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