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오향만두

@연희동

키오스크 @kiosquefrenchtoast 에서 토스트와 샌드위치를 먹은 뒤,

키오스크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연희동 오향만두에 가서 만두를 또 먹었다.

저녁 거의 안먹다가 이게 무슨 짓일까 싶지만, 그래도 먹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넣는 이... 탐욕스러운 실행력을 막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

 

 

 

 

 

 

결국 왔다.

근데 갑자기 날씨가 엄청 쌀쌀해짐.

먹고 엄청 걸으려고 한건데...

 

 

 

 

 

 

 

 

넓지 않다.

밥이 나오는 메뉴 0

자장면 뭐 이런거 없다.

 

 

 

 

 

 

 

 

 

 

 

 

 

 

 

짜차이는 평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은근 담백한 만두맛과는 아주... 잘 어울린다.

 

 

 

 

 

 

 

 

군만두 등장

 

 

 

 

 

 

 

 

 

 

 

 

 

 

 

솔직하게 말하면,

오향만두에 들어가 앉았을 때 테이블과 젓가락 통이 전혀 깨끗해보이지 않아 그냥 일어나서 나올까...도 생각을 했었다.

특히 와이프는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

하지만 주문한 군만두를 먹으면서 위생에 대한 찜찜함이 저 멀리 사라져버렸다.

뭐지? 이 담백하면서도 입에 잘 감기는 이 만두는?

튀겨내는 군만두가 아니라 교자처럼 한쪽은 바싹 굽고, 한 쪽은 부드럽게 익혀내는 이 만두.

그 와중에도 '뭐지? 이 만두피? 정말 맛있는데'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완결성.

 

 

 

 

 

 

 

 

곧이어 나온 고기만두.

 

 

 

 

 

 

 

 

고기만두는 만두피가 두껍다고 미리 말씀주셔서 어느 정도 퍽퍽한 만두피를 감안해야겠다...생각했는데

세상에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두꺼우면서도 부드럽고 맛있는 만두피가 가능한거지?

와이프와 먹으면서 계속 똑같은 얘기를 했다.

어떻게 이렇게 두꺼운 만두피를 부드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걸까?하고.

만두피에서 술...맛과 향이 좀 났는데 아무튼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거기에 담백하면서도 결코 밋밋하지 않은 맛의 만두소.

망원동 만두란의 만두와 달리 오향만두의 만두는 우리가 중식집에서 예전에 늘 보던 메뉴들이다.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고기만두... 이 익숙한 메뉴로도 이 정도의 맛을 낼 수 있구나 싶어 놀랐다.

 

 

 

 

 

 

 

다음엔 다른 메뉴, 그러니까 오향장육등을 먹으러 와봐야지.

아주 맛있게 먹고 일어나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는데,

연세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웃으시며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말씀 도중에 뭘 먹고 계시던 음식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난감한 마음.

이런 경험을 했음에도 다음에 와서 다른 메뉴를 먹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희안한 이 심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