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칸다몽로 Locanda 夢路

서교동

 

 

 

 

 

 

와이프와 함께 거의 2만보를 걸었다.

연남동을 돌며 13,000보를 걸었을 즈음 갑자기 몽로의 삼란파스타가 먹고 싶었고 이렇게 열심히 걸은 것이 다 소용없는 짓이 된다고 강력히 반대하는 와이프에게

4월 5일까지 저녁은 샐러드만 먹겠다!라고 약속한 뒤 허락받아(흑...) 로칸다 몽로로 갈 수 있었다. 내가 이렇게 살아요.

 

 

 

 

 

 

 

 

몽로 도착

 

 

 

 

 

 

 

 

요즘 코로나 사태로 몽로에 손님이 통...없다고 얘기 들었는데 세상에 어제는 왠 일... 세군데 홀이 모조리 다 만석.

 

 

 

 

 

 

 

 

손님이 없었던 터라 스태프 한 분도 마침 쉬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손님이 많아져서

문매니저님과 다른 홀 스태프 한 분, 이렇게 두 분이 거의 극한체험 프로그램 촬영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분주하시더라.

몽로 분위기가 덜 분주했다면 문매니저님과 얘기를 잔뜩... 나누고 싶었던건데 워낙 손님이 많아서 그럴 순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틈틈이 얘기를 좀 나눌 수 있었다.

다음엔 좀 더 잔뜩 얘기를.

 

 

 

 

 

 

 

 

 

 

 

 

 

 

 

아아...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반반맥주...라는 메뉴가 있어 주문했는데,

이거 재밌다.

라거와 에일을 섞은 것인데 말이 반반이지 정말 딱 반반은 절대 아닐거야.

탄산 맛이 상당히 강하면서 겁나 맛있어.ㅎㅎㅎ 세상에.

다만 파스타와 어울리는 맥주는 아니니 닭요리(닭튀김 등등)와 함께 드시면 끝내줄 듯.

 

 

 

 

 

 

 

 

음식은 둘 다 파스타.

와이프는 어란, 명란, 계란이 들어가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삼란 파스타를,

 

 

 

 

 

 

 

 

 

 

 

 

 

 

 

삼란파스타야 이곳에 오시면 한 번쯤 드셔보셔야할 파스타라고 생각한다. 기존 명란 파스타가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할까?

 

 

 

 

 

 

 

 

 

나는 오징어 먹물과 내장이 들어간 '오늘의 파스타'를 주문

 

 

 

 

 

 

 

 

 

오징어 먹물, 내장이 들어간 파스타의 경우 지금 버전도 충분히 맛잇지만 내 입맛엔 처음 찬일쌤께서 해주신 버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

 

 

 

 

 

 

 

지금 버전은 토마토 소스 베이스로 바뀌어 좀 더 많은 분들께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페페론치노와 허브를 넣고 오징어 내장, 먹물의 직관적인 맛이 잘 드러나는 처음 버전이 더 좋았어.

물론 지금 버전은 부담없이 누구라도 좋아할 것 같지만.

 

 

 

 

 

 

 

맛있게 냠냠

 

 

 

 

 

 

 

 

그리고,

 

 

 

 

 

 

 

이번에 새로 담근 백김치를 내주셨는데 어우... 이거이거... 문매니저님께서 담근 김치.

음식 맛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좋은 배추를 쓰셨는지 아삭아삭 씹히는 느낌도 정말 좋고.

간은 정말 기가막히다. 어쩜 이리...도 간이 절묘할까.

내주셔서 의무감에 다 먹은게 아니라 정말 자꾸 자꾸 파스타 먹는 도중에도 손이 갔다.

이렇게 배부르게 잘 먹고 도저히 그냥 집에 갈 수는 없어서 또... 6,200보 정도를 더 걷고 주차되어있는 쇼룸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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