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us](1999)

directed by Julie Taymore

 

 imdb Titus

https://www.imdb.com/title/tt0120866/?ref_=fn_al_tt_1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장 광기어린 세익스피어 원작의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의 [Macbeth]와 줄리 테이머의 [Titus]라고 생각.

타이터스 앤드로니쿠스 Titus Andronicus 는 세익스피어의 초기작.

그 당시 워낙 영국이나 유럽의 민심이 흉흉하야... 아시다시피 수많은 폭력과 강간이 난무했었다.

인류 역사상 일상적 폭력이 가장 비일비재하게 자행되고 묵인되었던 시대는 2차대전이 아닌 16~17세기의 유럽이었을 지도 몰라.

어쨌든... 그러한 시대적 분위기에 야합(?)할 수 밖에 없었던 세익스피어의 첫 비극작이 타이터스 앤드로니쿠스.

그리고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메가히트 작품이 되었다.

하지만 현재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 최대의 졸작으로 평가받고 있고, 그나마 세익스피어가 쓴 것이 아니라는 설도 있다.

아무튼 원작과 달리 시대적 배경이 판타지에 가까운 이 영화는 잔혹하다.

타이터스 장군이 고트족을 섬멸하고 여왕 타모라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그 아들을 제물로 바쳐버린다.

타이터스는 황제로 추대되나 거절하고, 사악한 황제가 등극하는데 얄궃게도 타모라는 그 황제의 아내가 된다.

여기서부터 타모라의 잔인한 복수극이 시작되는거고.

타이터스를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의 연기는 뭐 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이 영화를 연출한 줄리 테이머는 어정쩡한 뜨내기 감독이 아니다.

그녀는 2002년 셀마 헤이엑 주연의 [프리다/Frida]를 연출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범상찮은 감독이 만든 이 영화에 수많은 평론가와 관객들이 이 영화가 세익스피어의 원전보다 깊이있고

훌륭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 들었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지닌 생생한 캐릭터와 영화적 배경을 현대로 설정하여 이와같은 폭력이 역사의 고리를 타고 씨지프의 신화처럼 이어지고 있다고 묘사한 감독의 메시지 때문일 듯.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아주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나의 강추 영화 중 한 편.

워낙 좋아하는 영화라 미국에서 출시된 DVD(RC1)를 구입해 갖고 있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나중에 울나라에도 dvd 정발되었고 그것도 구입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타이터스 DVD는 미국에서 출시된 버전.

국내 출시본은 출시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

뜬금없이 이 영화를 갑자기 올린 이유는,

방구석1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편이 방송되었는데 소개한 두 편의 영화 중 한 편이 '로미오와 줄리엣' 그걸 보니 이 영화가 갑자기 생각났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