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감사한 선물을 받았다.

이런 선물을 이렇게 넙죽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좋은 나머지 그냥 사양않고 받았다.

Thibaut Cuisset 티보 퀴세의 사진집 <French Landscapes>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계속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고 또 보고 있다.

작품집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사진집이지만 생각만큼 프랑스 사진 작가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얼마 전 구입한 소피 칼 Sophie Calle 이나 포콩 Faucon, 알랭 플레셔 Alain Fleisher, 그리고 어마어마한 항공사진을 보여준 얀 베르트랑 Yann Bertrand 정도이지 않을까.

몇몇 더 기억나지만 작품과 작가 이름이 제대로 매치되지 않는 걸 보니 그저 이름만 알고 있을 뿐 인 것 같다.

티보 퀴세도 그 이름과 작품을 따로따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만큼 아는게 없었다는 말이겠지.

 

 

 

 

 

 

 

 

 

 

 

 

 

 

 

 

이 작품집을 선물한 분은 보고 있으면 대단히 차분해지는 기분이라고 하셨다.

나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프랑스 근교 구석구석, 버려진 건물, 아름답지만 쓸쓸해보이는 전원, 낡디낡은 집들, 원전이 보이는 해변가등... 이 책에 수록된 상당히 많은 사진들은 하나같이 애잔함과 쓸쓸함이 느껴진다.

분명 다큐적인 기록 사진에 가까운데 보다보면 작가의 시선을 따라 무척 몰입되는 기분이 들어 대상에 대해 엄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작가들의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정말 오랫동안 펼쳐 볼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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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들 Steidl 에서 출간